이 싸움은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셋 중 이기는 사람이 현용도 잔본을 얻을 수 있다. 그들의 계획은 현용도가 나타난 후 다시 빼앗는 것이다.세 사람의 싸움은 매우 치열했다.임서우는 실력이 가장 강하고 속도가 가장 빨랐다. 그다음은 십장로였고 상처 입은 변우현은 맨 뒤에 처졌다.임서우가 앞장서자 변우현과 십장로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돌계단은 총 101개이고 세 사람이 절반쯤 올랐을 때 속도가 확연히 늦어졌다.그들은 모두 보이지 않는 압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임서우는 여전히 원래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이 돌계단은 너무 수상했다. 만약 그의 실력이 훌륭하지 않았다면 이곳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다행히 임서우는 지금 내공의 50%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십장로와 변우현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다. 그들은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버거워했다.현재 임서우는 이미 그들보다 10계단 가까이 앞서고 있다.두 사람은 원래 자기가 임서우와 실력이 비슷하고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만약 그들이 임서우가 현재 50%의 내공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아마 혼비백산했을 것이다.십장로는 80.90%의 내공을 써야 겨우 따라갈 수 있는 정도였다. 마지막에 있는 변우현은 떨리는 다리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현재 상황대로라면 변우현이 첫 번째로 아웃될 것이다.이 생각을 하니 변우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면 틀림없이 비웃음의 대상이 될 것이다.변우현은 이를 악물고 품에서 약초를 꺼내 바로 입에 넣었다.이 약초들은 그가 원래 영지버섯과 함께 복용하려고 남겨두었는지 지금 상황이 급한지라 그는 먼저 먹기로 결심했다. 아니면 곧 아웃될 것이다.그는 약초를 먹은 후 몸에서 따뜻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심호흡을 몇 번 하자 몸의 기운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하하하!”김서윤은 크게 웃었고 고대 무술 총회와 암영문 사람들을 대수롭지 않게 쳐다봤다.“이게 총회와 암영문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야?
임서우는 엄지손가락을 거꾸로 들고 십장로를 향해 흔들었다.“너!”십장로는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 임서우는 분명히 그를 모욕하고 있다.풉!십장로는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피를 토해 냈다.그러자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십장로의 실력이 이 정도였음에 실망했다.“임서우! 반드시 내 손으로 너를 죽일 거야.”십장로는 임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독살스럽게 말했다.아!그때 갑자기 비명이 들려왔다.변우현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돌계단에 무릎을 꿇었다.그는 엄청난 압력 때문에 일어설 수 없었다.우두둑!그리고 그의 뼈는 이 무거운 압력으로 인해 부서질 뻔했다. 임서우는 이 장면을 보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두 사람의 실력은 정말 별로였다.십장로는 탄식하며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수천 명의 고대 무술 고수들은 충격에 빠졌다.고대 무술 총회의 대장로인 변우현이 무릎을 꿇자 부하들은 모두 당황했다.“말도 안 돼!”“대장로님이 우리에게 장난을 치시는 게 틀림없어.”“그러니까! 이럴 리가 없는데!”모두 불가사의하게 변우현을 쳐다봤다. 변우현은 창피해서 고개를 쳐들 수가 없었다. 그는 세 사람 중에서 실력이 가장 형편없었다.그가 무릎을 꿇는 순간 이미 모든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변우현은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반드시 정상에 올라야만 한다. 영지버섯을 잃은 일은 작은 일이지만 현용도를 얻을 수 없다면 총회 회장님에게 말씀드릴 방법이 없다.변우현은 하는 수없이 모든 약초를 입에 넣었다.약효가 나기 시작하고 힘이 회복되자 그는 천천히 일어섰다.임서우는 두 사람을 상대하기 귀찮아서 혼자서 천천히 앞으로 돌진했다.“창피하지! 이게 고대 무술 총회 대장로 실력이야? 아예 무릎을 꿇던데? 약초를 마구 먹고. 하하하. 나 같으면 창피해서 포기하겠어.”김서윤은 다시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고대 무술 총회 사람들은 반박하고 싶었지만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정말 형편없는 실력이야.”그녀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고개를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변우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최만수도 잘 들리지 않았다. 변우현이 고개를 들어 보니 십장로와 임서우는 아직도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그는 이를 악물고 계속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반드시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김서윤과 최만수는 이미 싸우기 시작했다.임서우는 한 걸음씩 올라가 이제 마지막 8개의 계단만 남았다. 이때 임서우도 약간 피곤함을 느꼈다.그가 뒤를 돌아보니 십장로가 온몸을 떨면서 땀이 비 오듯 하는 모습을 보았다.그리고 변우현은 손과 발을 함께 쓰면서 위로 올라오고 있다.“둘이 왜 이렇게 느려? 거북이야?”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변우현과 십장로는 속으로 화기 치밀었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임서우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실력 차이가 바로 이런 것인가?“임서우, 잘난 척하지 마. 너도 억지로 버티고 있잖아!”십장로가 이를 악물려 말했다. 그는 임서우가 이렇게 강하다고 믿지 않았다.“그래! 연기하지 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난 절대 믿지 않아.”변우현도 맞장구를 쳤다.두 사람은 임서우에게 아직 힘이 남았다고 믿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큰 바위를 등진 것처럼 거대한 압력을 느꼈다.“우물 안의 개구리.”임서우는 덤덤하게 웃었고 심호흡하더니 온몸의 기운을 움직여 계속 올라가기 시작했다.이를 본 두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아직도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이래 밑에서는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수백 명의 총회 부하들은 이미 땅에 쓰러져있다.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700,800명이 손실되었다.김서윤 쪽은 몇 명만 약간의 외상을 입었을 뿐이다.그러자 총회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김서윤과 철갑 부대는 악마였다.“더 덤벼 봐!”김서윤은 최만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최만수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는 김서윤의 손에 죽을 까봐 겁이 났다.계속 싸우다가는 총회 사람들이 모두 죽을 수도 있다.그때는 최만수도 살 방법이 없을 것이다.“겁먹었지? 차라리 총회를 해체 해. 병신들!
하지만 그들은 임서우의 속도를 쫓아갈 수가 없었다.정상에 오른 임서우는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때의 그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았다.위험천만한 돌계단을 통과하고 정상에 오른 자만이 최고의 강자가 되는 법이다.임서우의 몸을 짓누르던 거대한 바위 같은 압박감도 사라지고 그는 홀가분해졌다.임서우는 정상에 서서 임금처럼 도도하고 위풍당당하게 밑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보았다.“아니야.”“이럴 수 없어. 임서우가 어떻게!”십장로와 변우현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두 사람은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패배했다. 너무 아쉽고 또한 임서우가 원망스러웠다.“내가 이겼네.”임서우는 세 가지 진귀한 약재를 주우면서 말했다.푸!푸!변우현과 십장로는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피를 토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너무 믿었던지라 지금 임서우에게 패하니 창피하기 그지없었다.임서우는 한번 또 한 번 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고대 무술 총회! 집중! 돌격!”“암영문! 돌격!”변우현과 십장로는 동시에 명을 내렸다. 임서우가 정상에 오르는 순간 돌계단의 이상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두 사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둘러 올라가려고 했다.“서우 씨가 이미 정상에 도착했으니 정신들 차려!”김서윤이 소리치자 수백 명의 철갑 부대가 뛰쳐나갔다.“큰일 났네! 임서우의 부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빨리 움직여! 아니면 임서우 저 자식이 현용도를 가져간단 말이야.”김서윤이 움직이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출동하기 시작했다. 임서우는 정상에서 마치 개미 떼를 보는 것처럼 아래 사람들을 내려다봤다.그는 이런 자질구레한 사람들한테 직접 손을 쓰기 싫었다.“첩갑 부대. 돌진!”임서우의 명령이 떨어졌다.“죽여라!”“덤벼!”철갑 부대는 무서운 기세로 돌진해 나갔다. 돌계단 위에는 선혈이 낭자했고 인간 지옥으로 변했다.널브러진 시체를 보고 십장로와 변우현의 마음은 칼에 베인 듯했다.그들의 부하들은 반격할 힘도 없이 죽임을 당했고
그러나 변우현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땀을 뻘뻘 흘리며 무기력해졌다.“병신 새끼들!”변우현이 차갑게 말했다. 그의 부하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금 총회에는 1,000명 정도만 남았고 암영문에는 겨우 500명 미만이다.양쪽 모두 막심한 손해를 입었다.“대장로님!”최만수는 변우현에게 와서 겁에 질린 듯 말했다짝!그러자 변우현은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때렸다.“개자식! 누가 임서우의 부하와 싸우라고 했어?”변우현은 엄청 화가 난 상태였다. 그는 청주에서 나올 때 5천 명의 부하를 데리고 나왔지만 지금 천 명밖에 남지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숨이 턱턱 막혀왔다.최만수는 아픈 볼을 감싸 쥐고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그가 지금 한마디라도 더 한다면 변우현이 그를 죽일지도 모른다.“흥!”변우현은 겁에 질린 최만수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십장로,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해? 우리 모두 큰 손실을 보았으니 지금 고묘에 들어가면 아마...”변우현이 걱정스레 물었다. 그러자 십장로는 그의 말 뜻을 알아차렸다.지금 현용도를 가지려면 반드시 양쪽 세력이 힘을 합쳐 임서우를 적으로 삼아야 한다.“하하하!”이때 십장로가 갑자기 껄껄 웃으면서 고수들을 바라보았다. 이 사람들은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돌계단의 정상에 이르렀는데 십장로가 이렇게 웃으니 그들은 움찔했다.“당신들이 갖고 있는 모든 약초를 꺼내놔!”십장로가 매섭게 말했다.“왜! 당신들이 뭔데!”수천 명의 고수들은 귀를 의심했다. 총회와 암영문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하다니. 갖고 온 약초를 다 먹으니 이제 다른 세력의 것을 뺏으려 했다.“빨리 약초를 다 내놔! 숨기고 있으면 다 죽여버릴 거야.”변우현이 차갑게 말했다.“X발! 우리를 뭐로 보고.”“야, 저 자식들을 제대로 혼내주자. 겁도 없이 어디서 날뛰어?”이 고수들은 진작에 총회와 암영문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그들은 배경을 믿고 제멋대로 날뛰었다. 다른 세력들은 순순히 약초를 내놓을 생각이 없었다. 반드시 총회와
민예슬을 선두로 한 10여 명의 부하들이었다. 민씨 가문은 맨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앞 사람들이 길을 터주었기에 그들은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걸어왔다.민씨 가문은 줄곧 다른 진영에 합류하지 않고 혼자 싸웠다.이렇게 하면 장단점이 확실히 있었다. 그들은 고묘에 들어온 이후로 사상자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가만히 어부지리를 얻는 것은 민씨 가문의 오래된 처사 방식이다.다른 세력 사람들은 민예슬의 생각을 아무도 추측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빛을 읽을 수 없었고 아무런 감정 기복이 없어 보였다.오직 임서우를 볼 때만 다정하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변했다.민싸 가문 사람들은 돌계단 위에 빽빽이 쌓인 시체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뚝뚝 떨어지는 피는 계단을 타고 흘러내렸다.이 모습은 그들은 화들짝 놀랐다.“아가씨, 상황을 보니 총회와 암영문의 손실이 막대한 것 같습니다. 주로 총회와 암영문의 부하들이고 다른 세력 고수들도 보이네요. 하지만 임서우의 부하들은 한 명도 죽지 않았습니다.”민씨 가문 사람들도 실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현장 상황을 대충 훑어보고 결론을 내렸다.민씨 가문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임서우의 부하들은 정말 신이야? 사상자가 한 명도 없다니! 임서우의 실력은 도대체 얼마나 강할까. 스무 살 남짓한 나이에 벌써 이런 실력이다니.’민예슬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그녀는 이미 모든 것을 예상한 듯했다.민예슬은 십장로와 변우현 두 쓰레기 같은 사람은 절대 자기 남신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큰 아가씨, 따라갈까요?”강소진이 물었다.“물론이지.”민예슬이 대답했다.그녀는 걸음을 내딛고 가장 먼저 뛰쳐나갔다....이때 무덤의 마지막 석문이 열렸다.임서우 일행은 신씨 가문의 조상 고묘에 도착했다.무덤 양쪽 벽 위에는 야광 보석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그러자 무덤 전체가 환해졌다.무덤의 가장 가운데에 거대한 석관이 있었다.이게 바로 신씨 가문 조상들의 관이었다.“조상님, 제가 못나서 이렇게 심술궂은
십장로와 변우현 두 사람은 냉소를 지었다.‘이 자식들은 정말 죽고 싶어서 안달이네.’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석관에 가까워졌을 때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휙! 휙! 휙!한 줄기 한 줄기 서늘한 빛이 나타났다.사방에서 갑자기 많은 화살이 날아왔다.그러자 갑자기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석관 옆에 수백 명의 시체가 쓰러져갔고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함정이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이곤의 함정은 외부의 함정보다 엄청나게 더 강했다.몇몇 후천 대사들도 목숨을 잃었다.“태숙조, 이런 걸 보니 현영도 잔권을 찾는 게 그리 쉽지는 않네요.”임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서두르지 마. 때가 되면 현용도 잔본은 당연히 네가 차지하게 될 거야.”신정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면서 말했다.그러자 임서우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임서우가 반응이 없자 십장로와 변우현도 표정이 어두워졌다.그들은 확실히 현용도 잔본을 얻고 싶어 했다.하지만 석관 부근에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도 몰랐다.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변우현과 십장로는 신정훈을 쳐다보았다.“늙은 놈아. 넌 현용도 잔본을 어떻게 얻는지 알고 있을 거야. 빨리 말해!”변우현이 소리쳤다.“노인에 대한 존경이 하나도 없네. 내가 알고 있다고 해도 너에게 절대 말하지 않을 거야.”신정훈은 퉁명스럽게 말했다.“이런...”변우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임서우가 그들을 모욕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늙은이마저 감히 그들에게 함부로 대했다.“어차피 넌 이제 곧 죽으니 내가 널 죽여줄게.”분노에 가득 찬 변우현은 소리치며 신정훈에게로 날아갔다.임서우는 결코 나설 계획이 없었다.신정훈의 실력은 예측할 수 없었기에 이런 상황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갑자기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변우현은 피를 토하며 통째로 날아갔다.“말도 안 돼.”“100세가 넘는 노인이 대장로님을 날려 보낸 거야?”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변우현은 고개를 들어 십장로를 보고 차갑게 말했다.“협력은 할 수 있으나 우리는 바보가 아니야. 우리가 너희 대신에 길 찾기를 원한다면 어림도 없어.”총회는 이미 많은 사람을 잃었다.더 이상 무리하게 행동했다가는 어쩌면 변우현 홀로 남게 될 수도 있었다.십장로는 마지못해 수백 명의 고대 무술 수련자들을 바라보았다.“너희들은 지금 바로 석관으로 돌진해!”십장로는 그들에게 소리쳤다.그들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차마 말은 하지 못했다.그들이 이곳으로 올 때 이미 만 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몇백 명만 남았다.이제 다시 달려들었다가는 아마 모두 이곳에서 죽을 것이다.“왜? 감히 내 뜻을 거역하려는 거야?”십장로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그가 고대 무술 수련자들을 살려 두었던 건 그들을 시켜 길을 알아보게 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지금 현용도가 바로 눈앞에 있으니 누군가 희생해야 했다.십장로가 말하자 암영문의 사람들은 모두 한 발짝 내디뎠다.총회 사람들도 앞으로 나섰다.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돌진하지 않으면 죽는 길밖에 없었다.몇백 명의 고대 무술 수련자들은 큰 슬픔에 잠겨져 있었다. 그들은 원래 현용도 잔본을 바라보고 이곳으로 왔는데 현용도는 커녕 여기에 목숨까지 잃을 것 같았다.임서우는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전혀 동정하지 않았다.이 사람들은 결국에 너무 탐욕스러워서 지금의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십장로가 그들을 상대하지 않더라도 임서우가 손을 쓸 것이다.“돌진!”“다들 목숨 걸고 싸워!”그들은 거의 죽을 각오를 하고 마지못해 돌진할 수밖에 없었다.만약 뛰쳐나간다면 아직 살길이 있을지도 몰랐다.하지만 만약 계속 이곳에 가만히 있으면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휙! 휙! 휙!그들이 뛰쳐나가자마자 또 많은 날카로운 화살이 날아왔다.그들은 전혀 화살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총회! 암영문! 이 나쁜 자식들. 난 죽어서라도 너희들을 찾아 가만두지 않을 거야.”“젠장! 정말 지독한 것들.”“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