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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십장로와 변우현 두 사람은 냉소를 지었다.

‘이 자식들은 정말 죽고 싶어서 안달이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석관에 가까워졌을 때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휙! 휙! 휙!

한 줄기 한 줄기 서늘한 빛이 나타났다.

사방에서 갑자기 많은 화살이 날아왔다.

그러자 갑자기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석관 옆에 수백 명의 시체가 쓰러져갔고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함정이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이곤의 함정은 외부의 함정보다 엄청나게 더 강했다.

몇몇 후천 대사들도 목숨을 잃었다.

“태숙조, 이런 걸 보니 현영도 잔권을 찾는 게 그리 쉽지는 않네요.”

임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두르지 마. 때가 되면 현용도 잔본은 당연히 네가 차지하게 될 거야.”

신정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자 임서우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임서우가 반응이 없자 십장로와 변우현도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확실히 현용도 잔본을 얻고 싶어 했다.

하지만 석관 부근에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도 몰랐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변우현과 십장로는 신정훈을 쳐다보았다.

“늙은 놈아. 넌 현용도 잔본을 어떻게 얻는지 알고 있을 거야. 빨리 말해!”

변우현이 소리쳤다.

“노인에 대한 존경이 하나도 없네. 내가 알고 있다고 해도 너에게 절대 말하지 않을 거야.”

신정훈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런...”

변우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임서우가 그들을 모욕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늙은이마저 감히 그들에게 함부로 대했다.

“어차피 넌 이제 곧 죽으니 내가 널 죽여줄게.”

분노에 가득 찬 변우현은 소리치며 신정훈에게로 날아갔다.

임서우는 결코 나설 계획이 없었다.

신정훈의 실력은 예측할 수 없었기에 이런 상황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변우현은 피를 토하며 통째로 날아갔다.

“말도 안 돼.”

“100세가 넘는 노인이 대장로님을 날려 보낸 거야?”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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