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으면 내 손에서 총을 뺏어 가!”임서우는 차갑게 웃으며 팔극권과 현용도를 품에 넣었다.“당장 죽여! 저 자식을!”십장로 등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들은 임서우에게 이용당해 부하들을 많이 잃었다.순간, 모든 사람들은 손에 무기를 들고 임서우에게 돌진했다.“서우 씨를 보호해!”“돌격!”김서윤이 손을 흔들자 첩갑부대 백 명이 달려 나갔다.일촉즉발.함성이 산 전체에 울려 퍼졌다.“임서우! 빨리 물건을 내놔.”십장로와 변우현 두 사람은 동시에 임서우를 째려보았다. 그들은 현용도를 얻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었는데 임서우에게 현용도를 빼앗겨 무척 아쉬웠다.“덤벼! 무슨 능력으로 덤비는지 한번 볼게.”임서우는 손을 뒤로 한 채 덤덤하게 서 있었지만, 감히 침범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나타냈다.십장로와 변우현은 뜨끔하면서 저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결국 뛰쳐나갔다. 이번에는 반드시 최선을 다할 것이다.“병신!”임서우는 담담하게 웃더니 강력한 펀치로 십장로와 변우현의 얼굴을 겨누었다.주먹은 무서운 강풍을 몰고 왔다.십장로와 변우현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임서우의 펀치에는 화려한 기교가 없었지만 무서운 힘을 지녔다. 주먹이 점점 더 가까워졌다.쿵!쿵!둔탁한 소리가 두 번 들르더니 십장로와 변우현은 시위를 벗어난 활처럼 멀리 날아갔다.임서우는 그 자리에 서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는 사람을 숨 막히게 했다.십장로와 변우현 같은 강자라도 임서우의 한 방을 막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의 공격은 매우 무기력해 보였다.“이럴 수가!”십장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임서우의 주먹에 그는 십여 미터 떨어져 나갔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야 비로소 일어섰다.푸!하지만 이때 갑자기 가슴이 아파지면서 십장로는 피를 토했다. 십장로는 눈을 부릅뜨고 임서우를 째려보았다.변우현과 함께 공격했는데도 임서우를
“대장로님, 괜찮으세요?”최만수가 달려가 변우현을 부축하면서 친절하게 물었다. 그러자 변우현은 갑자기 전에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을 느꼈다.그는 전에 확실히 최만수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지만 지금은 최만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괜찮아, 빨리 도망치자. 아니면 다 여기서 죽을 거야.”변우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이때 최만수는 의미심장하게 변우현을 쳐다보았다.‘간다고? 심하게 다친 것 같은데...’이 생각을 하니 최만수는 사악하게 웃었다.“푸!”최만수는 칼로 변우현의 복부를 찔렀다.그러자 변우현은 다시 피를 토했다.“최만수! 너...”변우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최만수를 쳐다보았다. 그는 최만수가 자신에게 손을 댈 줄을 몰랐다.“너... 왜 나를 죽이려 해?”변우현이 이를 악물고 물었다. 그는 최만수가 왜 자신에게 손을 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허허! 너는 죽어도 싸! 내가 아무리 그래도 총회 호법인데 나를 개만도 못하게 취급하다니.”최만수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웃었다. 그는 오랫동안 참다가 마침내 복수를 했다. 그는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변우현을 직접 죽이게 되어 최만수는 매우 기뻤다.그는 진작에 복수를 하고 싶었다.“최만수... 그때... 내가 너를 총회에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네가 어떻게 오늘까지 살 수 있겠어. 감히 나를 죽여? 회장님께서 반드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변우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는 왜 진작에 최만수의 실체를 알아보지 못했을까?이젠 모든 것이 늦었다. 변우현은 아무런 반격의 힘도 없었다.“회장님은 오늘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거야. 다른 사람들은 네가 임서우의 손에 죽었다고 생각하겠지. 괜히 걱정하지 마. 내가 남은 형제들을 데리고 돌격할 거니깐.”최만수는 미친 사람처럼 웃어댔다.그리고 칼을 움켜쥐고 또 한바탕 휘젓자 변우현의 내장은 산산조각이 났다.아!변우현은 계속 피를 토했고 점점 허약해졌다.“최만수, 이 나쁜 놈아. 내가 죽어 귀신이 되더라도 너 이 자식의 목
“죽여!”철갑 부대는 일제히 소리쳤다. 그러자 고대 무술 총회 사람들은 반격할 힘도 없이 죽었다.이 광경을 보고 십장로도 놀랐다.변우현이가 이렇게 부실하게 죽었다니?십장로는 철수할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현용도가 코 앞에 있는데 지금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웠다.휙휙휙!갑자기 십여 개의 그림자가 고묘에 나타났다. 바로 민씨 가문 사람들이었다.민씨 가문 사람들을 보자 다들 표정이 밝아졌다.결국 모두 현용도를 빼앗으러 온 것이기에 그들의 공동의 적은 바로 임서우이다.적의 적은 친구인 셈이다.임서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드디어 등장한 민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봤다.임서우는 민예슬이 어떤 사람임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수단이 예사롭지 않고 실력도 대단했다. 이 점은 군대에서 있을 때부터 돋보였다.만약 민예슬이 남자였다면 그는 이미 민씨 가문의 후계자가 되었을 것이다. 민예슬이 나타난 것을 보자 십장로는 너무 기뻤다. 변우현은 이미 살해당했기에 임서우의 손에서 현용도를 빼앗으려면 반드시 다른 조력자를 구해야 한다.청주 민씨 가문의 실력은 매우 강했다. 만약 그들을 동맹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예슬 아가씨, 현용도가 임서우의 손에 있어요. 우리같이 힘을 합치는 건 어떨까요?”십장로가 말했다. 하지만 민예슬은 무표정한 얼굴로 십장로의 말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가 보기에 십장로 등은 임서우의 10분의 1도 못하다. 당연히 임서우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강소진이 현용도가 임서우의 손에 있다는 말에 더 초조해졌다.그들의 임무는 바로 현용도를 손에 넣는 것이다. 그러기에 반드시 지금 손을 써야 한다.“아가씨, 암영문과 함께 손을 잡고 임서우를 상대합시다.”강소진이 조급하게 말했다.“닥쳐! 네가 말할 차례야?”민예슬은 강소진을 힐끗 쳐다보고는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강소진의 표정은 금세 어두워졌다.강소진은 연달아 민예슬에게 훈계를 받은 이유가 모두 임서우 때문이다.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나는 당연히 줄 수 있어. 하지만 너는 민씨 가문을 대표해서 온 거잖아. 네가 갖고 돌아가면 결국 네 혼자의 것이 될 수 없어.”임서우가 단호하게 말했다. 민예슬도 임서우가 자신과 장난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게다가 임서우 말이 맞다. 지금 현용도를 손에 넣어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하지만 민예슬은 임서우가 이렇게 소중한 물건을 자기에게 양보해 줄 수 있다는 말에 감동하였다.순간 민예슬은 활짝 핀 꽃처럼 환하게 웃었다.자기가 임서우의 마음속에 아직 어느 정도의 위치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정말 원한다면 가져가.”임서우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 광경을 보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임서우가 순순히 현용도를 양보한다니?전에 임서우는 민예슬에게 몇 가지 일을 약속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어린 나이에 시작된 서툰 사랑이기에 많은 일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았다.어쨌든 임서우는 민예슬에게 상처를 줬다. 그래서 임서우는 마음의 빚이 남았다.“서우 씨!”“맹주님!”그 모습을 보자 김서윤 등은 매우 초조했다. 현용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꿈에도 그린 물건인가? 이렇게 쉽게 양보다 하다니.“아가씨, 왜 멍하니 계세요?”민예슬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강소진은 다급하게 소리를 질럿다. 강소진은 민예슬과 임서우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민예슬이 현용도 잔본을 가져가면 반드시 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민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로 가득 찼지만, 십장으로의 안색은 보기 흉했다.그는 현용도를 얻기 위해 온갖 역경을 모두 겪었다. 결국 임서우는 현용도를 이렇게 순순히 민예슬에게 주다니.“싫어! 난 다 필요 없고 너를 갖고 싶어.”민예슬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코 앞에 있는 현용도를 거절하다니.민예슬은 사랑스럽게 임서우를 쳐다봤다. 그녀는 임서우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른 것을 포기할 수 있었다.현용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민예슬은 오직 임서우만을 원한다
임서우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현용도 잔본이 사라졌다.“하하하!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군!”신수호가 신이 나서 웃으며 말했다. 그는 방금 임서우와 민예슬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몰래 숨었다가 갑자기 나타나 현용도를 빼앗아 갔다.신수호가 현용도를 빼앗아 가는 것을 보고도 임서우는 매우 담담했다.“수호야! 얼른 현용도를 넘겨!”십장로가 소리쳤다.“왜요? 왜 그래야 하는데요?”신수호가 고개를 돌려 웃었다. 어렵게 얻은 현용도를 남에게 주는 것은 너무 멍청한 짓 아닌가?“뭐! 저 자식이 미쳤구나. 뭐 하려는 거야? 지금!”십장로는 어리둥절해졌다.“현용도는 제 것입니다. 제가 책에 적인 기술을 다 익히면 제가 최고의 강자가 될 것입니다.”신수호가 크게 웃었다. 그때가 되면 그의 실력이 강해질 것이고 당연히 십장로의 눈치를 보며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바보가 아닌 이상 현용도를 십장로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수호야! 죽고 싶어? 내가 너를 가르쳤다는 것을 잊지 마!”십장로가 화를 내며 말했다.“허허! 그저 저를 총알받이로 썼을 뿐이죠. 현용도는 제 것입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어요.”신수호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금 빨리 여기를 떠나야 한다. 현용도에 적혀 있는 기술을 모두 배운다면 그는 무조건 강자가 될 것이다.“개자식!”십장로는 이를 갈며 화를 냈다. 그는 신수호가 이렇게 야망 있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하하! 드라마네! 암영문 사람들은 참 이기적이야. 하하하!”임서우는 껄껄 웃었다.“임서우, 네가 애쓴들 무슨 소용 있겠어. 이제 현용도는 내 것이야.”신수호는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서둘러 도망가려고 했다.“확실해?”임서우는 귀찮은 듯 되물었다.악!신수호가 말을 반쯤 했을 때 비수가 그의 등에 꽂혔다.“너...”신수호가 고개를 돌려 보니 뜻밖에도 함경재였다.“하하하. 방심했군!”함경수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줄곧 손을 쓸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내 공격을 개시했다.신수호는 뭐라고 더 말하
“하하하! 너무 웃겨!”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함경수를 바라봤다.“왜 웃어?”함경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난 네가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리석다니. 곧 죽을 텐데 아직도 눈치채지 못했어?”임서우는 한숨을 쉬며 시큰둥하게 말했다.“임서우! 헛소리 그만해. 내가 네 말을 믿을 것 같아?”함겸수는 피식 웃었다.그러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갑자기 복부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칼 한 자루가 그의 내장을 찔렀다. 바로 십장로였다.“왜! 당신이!”함경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는 간신히 십장로를 도와 현용도를 빼앗아 왔는데 왜 십장로는 그를 죽이려 할까?“허허! 임서우 말이 맞아. 넌 정말 멍청한 자식이야. 현용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꿈꿔왔던 물건인데 내가 이걸 문주님께 넘겨줄 것 같아? 이걸 얻는 자가 곧 천하를 얻는 것과 같은데 말이야. 그러니 너를 죽여 이 사실을 덮을 수밖에 없잖아.”십장로는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 신수호가 방금 한 말처럼 십장로가 신수호를 구한 것은 그를 총알받이로 쓰기 위해서이다. 까놓고 말하면 개를 키우는 것과 같았다.물론 십장로가 함경수를 구한 목적도 똑같다. 이제 함경수는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되었는데 그를 남겨둬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신수호도 현용도를 차지하려고 했고 십장로도 당연히 꿈꿔왔던 현용도를 독차지하려고 했다.현용도의 비밀을 풀 수 있다면 그의 실력은 종사를 돌파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암영문 문주의 자리는 바로 그의 것이다.“십장로님... 정말 지독한 사람....”함경수는 십장로에게 죽임을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건 네가 멍청해서 그래.”십장로는 말 섞기조차 귀찮아하며 비수를 뽑았다.푸!함경수의 몸에는 피가 줄줄 흘렀고 그는 상처를 부여잡고 얼굴에는 절망이 가득했다.그는 지금 십장로의 말을 굳게 믿을 것을 후회하고 있다.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가짜였다.임서우의 말처럼 그는 정말 너무 어리석었다.신수호과 마찬가지로 이용당했다. 하지만 이 사
십장로는 현용도에 쓰인 내용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위에는 두 글자밖에 없었다.병신!푸!그 단어를 보자 화가 치밀어 오른 십장로는 피를 토했다.“임서우! 이 개자식이 나를 놀리네!”십장로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신수호가 현용도를 빼앗으려고 올 때 진작 알아차려 버린 임서우는 현용도를 바꿨다. 신수호가 가져간 것은 병신이라고 쓰인 공책일 뿐이다.“임서우! 내가 너를 죽이고 말 거야.”임서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임서우가 담담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자 또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그는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우르릉!갑자기 무덤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안돼! 무너져 내릴 것 같아.”신정훈은 비명을 질렀다. 석관이 열리는 순간 무덤은 무너져 내리게 되어 있다. 돌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뛰어! 뛰어!”“더 늦으면 우리 다 죽어!”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가장 빨리 도망간 사람은 최만수였다.그는 총회 부하들을 데리고 먼저 달아갔다.지금 총회에는 300, 400명만 남았고 대장로까지 죽었는데 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언제 도망칠 수 있을까?“가자!”무덤이 흔들리자 십장로도 이를 악물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현용도를 얻기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임서우는 아예 십장로를 가지고 놀았다. 십장로는 틀림없이 자기가 이 게임에서 이길 줄 알았다. 하지만 암영문은 막대한 손실을 보았고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사람들이 도망치는 것을 보자 임서우는 눈을 가늘게 떴다.십장로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암영문 사람들은 반드시 기회를 찾아 돌아와 임서우를 귀찮게 할 것이다.그러나 임서우는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온정완에게 수만 명의 군인들을 이끌고 하운산 밖을 지키라고 했다.그들이 살아서 나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왜 안가?”임서우는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민예슬을 보며 물었다.“같이 있을 거야.”민예슬이 웃으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하하하! 살아 나왔네!”쾅!천지를 진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묘가 통째로 무너졌다.최만수는 총회 부하 수백 명을 데리고 뛰쳐나왔다.“드디어 나왔네!”“살아 있어서 다행이야.”“그러게 말이야!”총회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작전은 정말 위험천만했다.왔을 때 1만여 명이었는데 지금은 1, 2천 명밖에 남지 않았다.고묘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다리가 떨렸다.“형제들이여! 어서 총회로 돌아가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장님께 알리고 임서우를 죽여 대장로님에게 복수를 해주자!”최만수가 독살스럽게 말했다.“임서우를 죽입시다!”“임서우는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총회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임서우를 죽이고 싶어 이를 갈았다.“서우 씨에게 덤비는 것보다 먼저 이곳을 살아서 떠날 수 있을지 생각해 봐!”누군가가 시큰둥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했고 최만수는 주위를 둘러보자 총을 메고 실탄을 장전한 병사 몇천 명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들의 무기는 모두 총회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었다.무슨 일이지?여기에 왜 군대가 있지?“뛰어!”최만수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갈 준비를 했다. 그러자 총회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져 도망갔다.“쏴!”온정완이 명령을 내리자 부하들은 방아쇠를 잡아당겼다.탕탕탕!...총알이 빗발치듯 날아갔고 비명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총회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비록 그들도 무술을 다룰 줄 알지만 이렇게 많은 총과 실탄을 가진 병사들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다.그들은 죽는 순간에도 왜 여기에 군대가 나타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심지어 왜 임서우에게 대항하려고 했는지 무척이나 후회되었다.“이 자질구레한 것들이 감히 드래곤 군신에게 손을 대다니. 어이가 없어!”온정완은 경멸하듯 말했다.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이다!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신 같은 존재이니 말이다.총소리가 잔잔해지자 또 삼사백 명의 사람들이 돌진해 나왔다.선두에 선 사람은 바로 십장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