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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죽여!”

철갑 부대는 일제히 소리쳤다. 그러자 고대 무술 총회 사람들은 반격할 힘도 없이 죽었다.

이 광경을 보고 십장로도 놀랐다.

변우현이가 이렇게 부실하게 죽었다니?

십장로는 철수할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

현용도가 코 앞에 있는데 지금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휙휙휙!

갑자기 십여 개의 그림자가 고묘에 나타났다. 바로 민씨 가문 사람들이었다.

민씨 가문 사람들을 보자 다들 표정이 밝아졌다.

결국 모두 현용도를 빼앗으러 온 것이기에 그들의 공동의 적은 바로 임서우이다.

적의 적은 친구인 셈이다.

임서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드디어 등장한 민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봤다.

임서우는 민예슬이 어떤 사람임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수단이 예사롭지 않고 실력도 대단했다. 이 점은 군대에서 있을 때부터 돋보였다.

만약 민예슬이 남자였다면 그는 이미 민씨 가문의 후계자가 되었을 것이다. 민예슬이 나타난 것을 보자 십장로는 너무 기뻤다. 변우현은 이미 살해당했기에 임서우의 손에서 현용도를 빼앗으려면 반드시 다른 조력자를 구해야 한다.

청주 민씨 가문의 실력은 매우 강했다. 만약 그들을 동맹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

“예슬 아가씨, 현용도가 임서우의 손에 있어요. 우리같이 힘을 합치는 건 어떨까요?”

십장로가 말했다. 하지만 민예슬은 무표정한 얼굴로 십장로의 말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가 보기에 십장로 등은 임서우의 10분의 1도 못하다. 당연히 임서우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강소진이 현용도가 임서우의 손에 있다는 말에 더 초조해졌다.

그들의 임무는 바로 현용도를 손에 넣는 것이다. 그러기에 반드시 지금 손을 써야 한다.

“아가씨, 암영문과 함께 손을 잡고 임서우를 상대합시다.”

강소진이 조급하게 말했다.

“닥쳐! 네가 말할 차례야?”

민예슬은 강소진을 힐끗 쳐다보고는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강소진의 표정은 금세 어두워졌다.

강소진은 연달아 민예슬에게 훈계를 받은 이유가 모두 임서우 때문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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