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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그리고 임서우는 신가구에서 있었던 일이 새어나가지 않게 차단했다.

어둠이 내리자 신가구는 조용해졌다. 신가구 사당에는 아직 불이 켜져 있었다.

임서우와 신정훈은 마주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태숙조, 저는 내일 서울로 돌아갈게요.”

임서우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 현용도를 이미 손에 넣었으니 이제 더 이상 여기 머무를 이유가 없게 되었다.

민예슬이 앞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임서우는 빨리 돌아가야 한다.

“그래. 돌아가.”

신정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젊은이들도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신정훈은 굳이 임서우를 붙잡지 않았다.

“태숙조, 궁금한 게 있는데요. 왜 현용도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한 글자도 없는데요.”

만약 임서우가 직접 현용도 잔본을 내놓지 않았더라면 이 물건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이 아마 없을 것이다.

신정훈은 피식 웃더니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내가 너에게 준 무늬 옥벽가 기억나?”

그 말을 듣자 임서우는 얼른 무늬 옥벽을 꺼냈다.

신정훈인 옥벽과 현용도가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임서우는 옥벽을 자세히 봤지만 어떻게 쓰이는 물건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이게 쓸모가 있다고요?”

임서우는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그럼! 이걸 현용도 잔본 위에 놔.”

신정훈이 대답하자 임서우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옥벽을 현용도 위에 놓았다.

팡!

갑자기 한 줄기 금빛이 반짝이더니 옥벽은 마치 포효하는 금색 용이 되어 현용도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이거...”

임사우는 멍해졌다. 그는 이런 상항을 처음 보았다.

금색 용이 현용도 잔본 속으로 들어가자 금빛이 서서히 사라졌다.

아무것도 없던 현용도 위에 이상한 도안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 도안들은 난해하여 이해하기 어려웠다.

“태숙조, 이게 뭐예요?”

임서우는 궁금한 듯 물었다.

“너는 모를 거야. 옥벽과 현용도 잔본은 원래 함께 있었는데 신씨 가문 선조들이 이 두 물건을 나누어 보관했어. 이 위의 도안은 현용 공법이야. 만약 완전한 현용도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신비를 풀 수 있지. 그럼 지도를 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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