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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태숙조...”

“넣어 둬. 나는 이미 백 년을 살았으니 이젠 속세의 것들이 다 지겨워. 팔극권을 이제 너에게 넘겼으니 한번 잘 배워보렴.”

신정훈은 품에서 누렇게 변한 책을 꺼내면서 임서우에게 건네주었다.

“이 위에는 내가 팔극권을 수련하면서 적어 둔 경험들이니 도움이 됐으면 해.”

“정말 감사합니다.”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지 몰라 했다.

“그래. 이만 가. 다시 또 보자.”

신정훈은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 임서우는 멀어져가는 신정훈의 뒷모습을 보며 갑자기 마음이 아팠다.

신정훈은 너무 많은 것을 견뎌내면서 살아왔다. 비록 백 살이 넘도록 장수한 노인이 되었고 실력도 강하지만 그도 인간이니 언젠가는 죽음을 직면해야 한다.

임서우는 신정훈의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제야 신가구를 떠났다.

길에서 임서우는 백호와 하연에게 말했다.

“이번에 둘 다 잘했어. 약속대로 재기를 도와줄게. 이건 수표야. 돌아가서 너희들의 세력을 키우고 다시 시작해봐.”

임서우는 2,000억짜리 수표 두 장을 꺼내 백호와 하연에게 건넸다.

그러자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어리둥절해했다.

두 사람은 임서우에게 죽임을 당할 줄 알았는데 임서우는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약속을 지켰다.

“맹주님, 앞으로 백호의 목숨은 맹주님 것입니다!”

“맹주님, 저 하연은 맹주님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 것이고 평생 충성하겠습니다!”

쿵!

두 사람은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이번 기회에 임서우의 실력을 똑똑히 보았고 임서우를 따라야만 살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어나, 앞으로 허튼짓하지 않기를 바랄게.”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물러갈게요.”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들은 차에서 내렸고 임서우의 곁을 떠났다. 지금 시급한 임무는 세력을 재건하는 것이다.

임서우의 금전적 지원이 있기에 그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임서우가 백호와 하연을 살려둔 이유는 드래곤 네이션 남부의 세력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이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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