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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고정혁은 민예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청주에서부터 서울까지 왔다. 민예슬을 가질 수만 있다면 앞으로 신아 그룹의 지분에는 분명 그의 몫이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고씨 가문의 가주가 될 수 있다.

이 생각을 하자 고정혁의 눈빛은 더욱 의연해졌다.

“자기야, 아까 그 사람 말이야. 청주 고씨 가문 도련님이라고 하지 않았어? 우리가 이렇게 대하면 그쪽에서 복수하지 않을까?”

신수아가 걱정스레 물었다. 청주 모든 명문가는 함부러 얕보아서는 안 된다.

임서우는 여러 사람 앞에서 고정혁의 뺨을 몇 대 때렸으니 이는 고씨 가문의 체면을 구긴 것과 마찬가지이다.

고정혁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어느 가문 도련님이든 너를 건드리면 나는 반드시 혼내 줄 거야.”

임서우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청주 고씨 가문은 확실히 권력도 재력도 엄청났다.

하지만 임서우는 누구인가?

그는 드래곤 군신이다.

그의 수하에는 백만 명의 정예 병사와 장군들이 있다.

임서우는 명문가 따위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수아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녀는 임서우가 너무 자신만만하다고 생각했다. 청주과 서울은 달랐다.

비록 임서우는 군대에서 직위를 가지고 있지만 청주 같은 곳에는 거물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화를 입을 수 있다.

“됐어. 걱정하지 마. 모든 일은 나한테 맡기면 돼. 넌 오늘 예쁘게 차려입고 즐기기만 하면 돼.”

임서우는 신수아의 볼을 꼬집으면서 말했다.

“아이고. 메이크업이 다 지워지겠네.”

신수아는 애교를 쓰면서 임서우를 툭 쳤다.

임서우가 괜찮다고 했으니 신수아는 이런 일 때문에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민예슬과 제대로 겨루는 날이다.

이때 호텔 VIP룸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민예슬도 오늘 파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화장하고 있었다.

“아가씨, 정혁 도련님이 오셨습니다.”

강소진은 민예슬 앞에 와서 말했다. 그러자 민예슬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짜증을 썼다.

그녀는 고정혁에게 별로 호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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