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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화

민예슬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예뻤다.

게다가 그는 민씨 가문의 아가씨이자 신아 그룹의 대표이다.

사람을 넋 놓고 바라보게 하는 미모와 신분을 동시에 가졌다.

“예슬 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앞으로 협력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람들은 민예슬을 둘러싸고 최선을 다해 아부했다. 하지만 민예슬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고 심지어 약간 짜증을 부리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눈에는 오직 임서우밖에 없었다.

“서우 오빠, 또 보게 돼서 너무 반갑네. 오늘 와줘서 고마워.”

민예슬은 임서우에게 오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녀가 웃자 사람들은 이 순간 공기마저 달콤하게 느껴졌다.

민예슬의 웃는 모습은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번 보면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임서우의 정체가 더 궁금해졌다.

“이상한데? 왜 예슬 씨가 임서우한테 이렇게 예의를 갖출까?”

“글쎄... 서우 오빠? 오빠라고?”

“무슨 상황이지? 임서우 주제에 어찌...”

사람들은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고마워할 필요까지는 없어. 수아랑 같이 놀러 온 것뿐이야.”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사람들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민예슬처럼 예쁜 여자가 먼저 임서우에게 말을 걸었으니 사람들은 임서우가 흥분하며 고마워할 줄 알았다.

하지만 임서우는 너무 담담했다.

그래서 부럽고 질투 난 사람들은 임서우를 째려보았다.

‘자기가 뭔데? 예슬 씨가 나한테 이렇게 말을 걸어주면 나는 무릎 꿇고 감사하다며 절할 거야.’

민예슬은 남자들의 여신이다. 바라볼 수밖에 없는 여신이다.

민예슬은 화를 내지 않고 그윽한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봤다.

이때 신수아는 늘씬한 다리로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가 임서우 옆에 섰다.

“예슬 씨, 안녕하세요. 저는 남한 그룹 대표 신수아입니다. 전에 뵌 적이 있죠.”

신수아는 엄숙한 표정으로 민예슬을 바라보았다.

지난번의 만남을 신수아는 똑똑히 기억한다. 민예슬은 그날 미친 사람처럼 임서우를 빼앗아 가려고 했다. 게다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임서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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