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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100억?

그 말을 듣자 고정혁은 안색이 살짝 어두워졌다.

강소진이 이렇게 탐욕스러운 여자였다니. 입을 열자마자 100억을 달라고 했다.

“돈은 걱정하지 마. 내가 예슬이를 얻을 수 있다면 100억은커녕 1,000억이라도 쓸 수 있지.”

고정혁은 피식 웃었다.

“감사합니다.”

그러자 강소진도 환하게 웃었다.

“서둘러 인사하지 마. 그래서 네가 말한 방법이 도대체 뭔데?”

고정혁은 너무 궁금했다. 강소진은 주위를 둘러봤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고정혁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참 쉬운 방법이죠. 예슬 아가씨가 사랑하는 사람인 임서우를 죽이기만 하면 돼요.”

“그 자식이 아직도 살아 있어?”

고정혁은 어리둥절해졌다. 민예슬이 말한 서우 오빠라는 사람이 아직도 살아있을 줄이야.

“네. 살아있어요. 그리고 현재 군대에서도 직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서울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입니다. 예슬 아가씨가 임서우의 소식을 알고부터 계속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도련님을 이렇게 차갑게 대하는 거고요. 만약 임서우가 사라지면 도련님은 그 틈을 타 아가씨의 마음을 얻으면 되죠. 이 방법, 어때요?”

강소진이 웃으며 말했다. 고정혁은 생각에 잠긴 듯 턱을 만졌다.

어쩐지 민예슬이 이렇게 차갑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다.

“그래. 좋은 아이디어야.”

고정혁은 기쁜 마음으로 수표 한 장을 꺼내 그 위에 숫자 몇 개를 적었다. 그리고 강소진에게 건넸다.

“이건 60억이야, 내가 예슬이를 얻으면 나머지 돈도 줄게.”

“감사합니다.”

강소진은 피식 웃으며 수표를 가져가려고 했다. 이때 고정혁은 손을 뿌리치며 물었다.

“그런데 임서우는 지금 어디에 있어?”

“임서우도 오늘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니 제가 잠시 후 누구인지 알려드릴게요.”

강소진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고정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표를 강소진에게 건네주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앞으로 나를 따르면 평생 걱정 없이 살 거야.”

고정혁은 음흉한 눈빛으로 강소진을 바라봤다. 강소진의 얼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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