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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화

“바로 저놈이야. 방금 나한테 손찌검한 개자식. 가서 본때를 보여줘!”

고정혁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임서우를 에워쌌다.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몰라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고정혁이 맞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미리 소문을 퍼뜨렸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씨 가문 데릴사위가 고씨 가문 도련님을 때렸다니.

병신 주제에 사는 게 지겨운가?

이 순간 사람들은 임서우를 위해 묵념하기 시작했다.

고정혁을 건드렸으니 임서우는 처참하게 얻어맞을 것이다.

“이놈아, 마지막 기회를 줄게. 지금 당장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용서를 빌면 내가 용서해 주마. 그렇지 않으면 오늘 시체가 되어 나갈 줄 알아.”

고정혁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전에 그가 맞은 것은 경호원이 곁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고정혁의 경호원들이 이미 임서우를 에워쌌으니 그는 자신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면서 반드시 임서우를 혼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자기야, 드레스를 더럽히지 않게 뒤로 물러가 있어.”

임서우는 곁에 있던 신수아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신수아는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임서우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신수아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고정혁의 경호원들은 임서우의 상대가 안 된다.

“또 너야! 정말 재수가 없군.”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닥쳐! 빨리 무릎 꿇고 빌어!”

고정혁은 임서우를 오만하게 쳐다봤다. 그가 보기에 경호원의 호위가 있으면 임서우는 맞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의외였던 점은 임서우는 전혀 겁먹은 기색이 없었다.

“뺨을 몇 대 맞더니 재미 들였어? 또 맞고 싶어?”

임서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X발! 때려! 본때를 보여주자고!”

고정혁은 대꾸하기 귀찮아하며 손을 크게 흔들자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달려들었다.

겁에 질린 구경꾼들은 모두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눈을 가린 채 쳐다보기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임서우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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