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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고정혁이 줄곧 민예슬에게 대시하는 이유도 그녀와 잠자리를 하고 싶어서이다. 고정혁의 눈에는 민예슬이 마치 여신처럼 예뻤다.

하지만 고정혁에게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 민예슬을 가질 수만 있다면 신아 그룹의 지분도 앞으로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민예슬에게 끊임없이 대시했다.

다만 고정혁은 서울처럼 허름한 곳에서 맞아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청주에서는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

만약 이 일이 알려진다면 그의 체면은 완전히 구겨질 것이다.

청주 명문가 도련님이 서울처럼 허름한 곳에 갔다가 얻어맞았다니.

“이 자식이...”

고정혁은 임서우를 가리키며 화를 냈다.

짝!

그러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서우는 또 한 번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

“죽고 싶어?”

고정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임서우를 쳐다봤다.

“귀먹었어? 사과하라고!”

임서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X발! 개같은...”

짝짝!

아!

고정혁이 욕설을 퍼부으려는 찰나 임서우는 그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고 또 뺨을 때렸다.

고정혁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엎드렸다.

“당장 내 아내에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시체가 되어 돌아가게 할 거야.”

갑자기 임서우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순간 고정혁은 몸이 떨렸다.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정말 호되게 혼날 것 같았다. 게다가 경호원도 곁에 없으니 고정혁은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아까는 내가 잘못했어.”

임서우는 고정혁을 째려보고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떠날 준비를 했다.

고정혁 같은 부잣집 도련님은 힘없는 사람에게 억지를 부리고 권세 앞에서는 아첨을 떠는 비겁한 사람이다. 한바탕 혼내주면 정신을 차릴 것이다.

임서우와 신수아가 떠나는 모습을 보며 고정혁은 피식 웃었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도련님, 괜찮으세요?”

“어떻게 된 겁니까?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달려 나와 친절하게 물었다.

짝!

고정혁은 손을 들어 경호팀 팀장 하현수의 뺨을 때렸다.

“어디 갔다가 이제야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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