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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고정혁은 많은 여자들과 사귀었다. 하지만 신수아처럼 분위기 있고 예쁜 여자는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들이 지극히 평범했다는 것을 이 순간 깨달았다.

고정혁은 뜨거운 눈빛으로 신수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참 예쁘게도 생겼네. 하마터면 나를 넘어뜨릴 뻔했는데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나와 하룻밤 놀아준다면 없던 일로 할게.”

고정혁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신수아를 쳐다봤다. 그러자 신수아는 미간을 찡그리며 뻔뻔스러운 고정혁을 째려봤다.

분명 고정혁이 신수아를 밀쳤는데 말이다.

부끄럽지도 않은지 이런 상스러운 말을 하다니.

신수아는 임서우가 잠시 후 화를 낼 것 같다고 느꼈다. 그녀는 고정혁 같은 사람을 상대하기 귀찮아했다.

그러자 고정혁은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내 눈에 뜨인 걸 영광으로 생각해. 감히 나를 거절한다면 오늘 돌아갈 생각하지 마!”

고정혁은 협박에 가까운 어조로 말했다.

“너...”

신수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이렇게 뻔뻔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막무가내로 굴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협하려고 하다니.

”여보, 이런 일은 내가 해결할게.”

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토닥거리며 혼자 앞으로 걸어 나갔다.

무서운 분위기가 고정혁을 향해 엄습해 왔다.

‘어떤 놈이 감히 우리 수아를 귀찮게 해? 죽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 본데? 너무 오래 살아서 이젠 질리는가 보네.’

“너는 이 예쁜이 남편인가?”

고정혁은 임서우를 대수롭지 않게 쳐다봤다. 임서우는 확실히 카리스마가 남달랐고 값비싼 수트를 입고 있었지만 고정혁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서울에 무슨 대단한 인물이 있겠어.’

“오늘 밤 네 아내에게 나를 잘 모시라고 해. 이 돈은 다 네 거야. 4억이면 돼?”

고정혁은 카드를 꺼내 임서우의 얼굴에 던졌다.

그는 세상 모든 것을 깔보는 태도로 거만하게 말하고 행동했다.

2억은 보통 사람들에게 확실히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러나 고정혁은 예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쓰는 돈이라고 생각하며 전혀 아까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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