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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같이 가주지 않으면 오늘 밤 소파에서 자!”

신수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음...”

임서우는 난감해서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내가 가서 뭐 해? 대표인 너를 초대했잖아. 나랑 무슨 상관이야?”

“가기 싫은 거야?”

신수아는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녀가 화를 내려고 하자 임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갈게. 당연히 가야지. 우리 여보따라 어디든 갈 거야.”

“흥! 당연히 그래야지.”

신수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는 두 여자를 상대할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피할 방법이 없었고 반드시 직면해야 한다.

...

저녁 8시, 용정 호텔.

이곳은 사람들로 떠들썩했다.

곧 신아 그룹 서울 지사 개업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민예슬은 앞으로 신아 그룹의 발전을 위해 이번 기회에 서울 비즈니스 거물들과 친해지려고 했다.

호텔 주차장에는 모두 몇억짜리 고급 차들이 줄지어 있었다.

서울 비즈니스 거물들은 모두 호텔에 도착했다.

신아 그룹의 초대를 받은 그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근황을 주고받았다.

신아 그룹은 청주에 있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민예슬과 친분을 쌓으려고 했다.

“여보, 평범한 파티일 뿐인데 이렇게 성대하게 차려입을 필요는 없지 않아?”

임서우와 신수아는 롤스로이스 팬텀에서 내렸다. 임서우는 40억짜리 수제 다이아몬드 수트를 입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다. 임서우의 분위기 자체가 독특한 데다 다이아몬드 수트까지 차려입으니 일거수일투족이 다른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임서우의 그윽한 눈매는 여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차려입으면 뭐 어때? 자기는 내 남편이야. 우리 남편이 얼마나 멋지고 매력적인지 모두에게 알려야 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신수아는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의도는 분명했다. 임서우는 자기 남편이고 절대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민예슬에게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러자 임서우는 피식 웃으며 여자들 사이의 질투는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했다.

“가자!”

임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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