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42화

공지훈은 이를 악물고 사악하게 말했다.

“그냥 복수하고 싶어서요. 임서우는 저의 적입니다. 그 자식이 우리 공씨 가문의 호법을 죽였으니 저는 예슬 씨와 손을 잡고 남호 그룹을 상대로 싸우는 것도 공씨 가문의 원수는 갚는 셈이죠.”

공지훈의 말을 듣자 민예슬은 그를 흘끗 쳐다보았다.

임서우와 공씨 가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보아하니 원한이 깊은 것 같았다.

“저는 공씨 가문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공씨 가문의 실력을 안중에 둔 적도 없어요.”

민예슬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비록 공씨 가문은 이류 세력이지만 민씨 가문에 비하면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

공지훈이 감히 임서우에게 복수를 하려 하다니.

민예슬은 그런 공지훈이 너무 바보 같았다.

하지만 민예슬의 말을 듣고도 공지훈은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민예슬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만약 저를 도와주신다면 저는 공씨 가문의 남방산업을 모두 넘겨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아 그룹이 서울에서 더 빨리 발전할 수 있겠죠.”

공지훈은 진지하게 말했다.

“정말요?”

민예슬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공지훈을 바라보았다. 임서우를 상대하기 위해 이렇게 큰 희생을 하려 하다니.

공씨 가문의 남방 산업들을 합치면 세력이 굉장했다.

“그럼 제가 며칠 후에 남한 그룹에 갈 테니 같이 가시죠.”

민예슬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감사합니다. 예슬 씨!”

공지훈은 대뜸 승낙했다. 보아하니 민예슬은 제안을 받아들인 것 같았다.

민씨 가문이 도와주면 임서우를 죽이는 것은 쉬울 것이다.

공지훈은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며 민씨 저택을 떠났다.

민예슬은 공지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임서우 등은 서울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모건 별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갔다.

신씨 저택.

“할머니, 몸은 좀 괜찮으세요?”

임서우가 웃으며 물었다. 그러자 신주옥은 갑작스러운 관심에 깜짝 놀랐다.

임서우는 언제 나타났지? 신주옥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괜찮아. 왜 갑자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