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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노인은 비록 연세가 있었지만 온몸에서는 강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었다.

“당장 서울로 가서 임서우를 죽여줘!”

민수철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민예슬이 임서우 때문에 자기와 관계를 끊고 민씨 가문과 선을 긋자고 하다니.

민수철은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임서우를 죽이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다.

“네!”

말이 끝나자 노인은 서재에서 사라졌다.

“임서우, 네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감히 내 딸을 방해한다면 나는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

민수철은 이를 갈며 임서우를 미워했다. 방 안의 분위기마저 갑자기 차가워졌다.

민예슬이 서재를 떠나자 강소진이 쫓아갔다.

“아가씨...”

짝!

강소진이 말을 채 하기도 전에 민예슬은 그녀의 뺨을 때렸다. 강소진은 아픈 볼을 감싸 쥐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민예슬을 쳐다보았다.

“아가씨, 왜...”

짝! 짝!

민예슬은 뺨을 두 번 더 후려 갈렸다.

“저는...”

강소진은 볼을 감싸 쥐고 어쩔 줄 몰라 했다.

“내가 왜 너를 때렸는지 아직도 몰라?”

민예슬은 강소진을 차갑게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강소진은 너무 무서워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자기 신분을 잊지 마. 함부로 입을 놀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민예슬은 강소진을 힐끗 쳐다보고 돌아섰다.

민예슬은 임서우를 만난 후 완전히 변했다. 그녀는 강소진이 신가구에서 있었던 일을 민수철에게 말했다고 추측했다.

만약 수년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정을 보지 않았더라면 민예슬은 진작에 강소진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민예슬이 떠나는 것을 보고 강소진은 억울하고 화가 났다.

“아가씨, 공씨 가문 집권자 공지훈이 아가씨를 찾아왔어요.”

민예슬이 거실로 나오자 집사가 따라오면서 말했다.

“공씨 가문? 공지훈?”

민예슬은 그 이름을 듣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공씨 가문은 이류 가문일 뿐 민씨 가문과는 비교도 안 된다.

공지훈이 비록 공씨 가문 집권자라고 해도 청주 명문가들과는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들어오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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