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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변우현은 고개를 들어 십장로를 보고 차갑게 말했다.

“협력은 할 수 있으나 우리는 바보가 아니야. 우리가 너희 대신에 길 찾기를 원한다면 어림도 없어.”

총회는 이미 많은 사람을 잃었다.

더 이상 무리하게 행동했다가는 어쩌면 변우현 홀로 남게 될 수도 있었다.

십장로는 마지못해 수백 명의 고대 무술 수련자들을 바라보았다.

“너희들은 지금 바로 석관으로 돌진해!”

십장로는 그들에게 소리쳤다.

그들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차마 말은 하지 못했다.

그들이 이곳으로 올 때 이미 만 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몇백 명만 남았다.

이제 다시 달려들었다가는 아마 모두 이곳에서 죽을 것이다.

“왜? 감히 내 뜻을 거역하려는 거야?”

십장로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가 고대 무술 수련자들을 살려 두었던 건 그들을 시켜 길을 알아보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현용도가 바로 눈앞에 있으니 누군가 희생해야 했다.

십장로가 말하자 암영문의 사람들은 모두 한 발짝 내디뎠다.

총회 사람들도 앞으로 나섰다.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돌진하지 않으면 죽는 길밖에 없었다.

몇백 명의 고대 무술 수련자들은 큰 슬픔에 잠겨져 있었다. 그들은 원래 현용도 잔본을 바라보고 이곳으로 왔는데 현용도는 커녕 여기에 목숨까지 잃을 것 같았다.

임서우는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전혀 동정하지 않았다.

이 사람들은 결국에 너무 탐욕스러워서 지금의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십장로가 그들을 상대하지 않더라도 임서우가 손을 쓸 것이다.

“돌진!”

“다들 목숨 걸고 싸워!”

그들은 거의 죽을 각오를 하고 마지못해 돌진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뛰쳐나간다면 아직 살길이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만약 계속 이곳에 가만히 있으면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휙! 휙! 휙!

그들이 뛰쳐나가자마자 또 많은 날카로운 화살이 날아왔다.

그들은 전혀 화살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총회! 암영문! 이 나쁜 자식들. 난 죽어서라도 너희들을 찾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젠장! 정말 지독한 것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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