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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하지만 그들은 임서우의 속도를 쫓아갈 수가 없었다.

정상에 오른 임서우는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때의 그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았다.

위험천만한 돌계단을 통과하고 정상에 오른 자만이 최고의 강자가 되는 법이다.

임서우의 몸을 짓누르던 거대한 바위 같은 압박감도 사라지고 그는 홀가분해졌다.

임서우는 정상에 서서 임금처럼 도도하고 위풍당당하게 밑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보았다.

“아니야.”

“이럴 수 없어. 임서우가 어떻게!”

십장로와 변우현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패배했다. 너무 아쉽고 또한 임서우가 원망스러웠다.

“내가 이겼네.”

임서우는 세 가지 진귀한 약재를 주우면서 말했다.

푸!

푸!

변우현과 십장로는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피를 토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너무 믿었던지라 지금 임서우에게 패하니 창피하기 그지없었다.

임서우는 한번 또 한 번 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고대 무술 총회! 집중! 돌격!”

“암영문! 돌격!”

변우현과 십장로는 동시에 명을 내렸다. 임서우가 정상에 오르는 순간 돌계단의 이상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둘러 올라가려고 했다.

“서우 씨가 이미 정상에 도착했으니 정신들 차려!”

김서윤이 소리치자 수백 명의 철갑 부대가 뛰쳐나갔다.

“큰일 났네! 임서우의 부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빨리 움직여! 아니면 임서우 저 자식이 현용도를 가져간단 말이야.”

김서윤이 움직이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출동하기 시작했다. 임서우는 정상에서 마치 개미 떼를 보는 것처럼 아래 사람들을 내려다봤다.

그는 이런 자질구레한 사람들한테 직접 손을 쓰기 싫었다.

“첩갑 부대. 돌진!”

임서우의 명령이 떨어졌다.

“죽여라!”

“덤벼!”

철갑 부대는 무서운 기세로 돌진해 나갔다. 돌계단 위에는 선혈이 낭자했고 인간 지옥으로 변했다.

널브러진 시체를 보고 십장로와 변우현의 마음은 칼에 베인 듯했다.

그들의 부하들은 반격할 힘도 없이 죽임을 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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