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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윽!"

단 한 번의 기술로 김경만은 안색이 어두워지고 미간을 찌푸리고 오랫동안 피를 토해냈다.

그는 힘을 조금도 남기지 않았지만 후천대사의 실력은 자신과 너무 달랐다.

그러나 김경만은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입가의 피를 한 번 닦고 다시 달려들었다. 이것을 본 곽원희의 얼굴에 살의가 보였다.

그는 김경만이 주원호를 위해 시간을 끌면서 주원호가 도망갈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주제넘게!"

곽원희는 핏줄이 드러날 정도로 힘껏 내리쳤다. 몇 분 후 김경만은 참혹하게 죽었다.

이때 4대 가문의 권력자들도 잇달아 돌아왔다.

"벌써 돌아오다니, 주원호는?"

곽원희가 경악했다.

"원희 씨, 주원호는 후천대사였어요. 우리는 이미 전력을 다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어요. 주원호는 도망가 버렸어요."

4대 집안 수장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들 네 사람은 모두 화경이었는데 후천대사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었다. 주원호가 도망갔다는 소식에 곽원희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주원호는 힘이 세기 때문에 만약 그가 동성을 탈출한다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었다. 곽원희는 김경만의 시체를 보면서 생각했다. 이 늙은이가 필사적으로 버티지 않았더라면 그는 틀림없이 주원호를 도망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었을 것이었다.

"곽원희 씨, 지금 주원호가 도망쳤으니 우리의 다음 계획은 무엇이죠?"

유태진이 물었다.

"대승각은 이미 멸망했고, 주원호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대승각의 남아있는 적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곽원희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4대 가문의 권력자는 자기 부하를 거느리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곽원희는 주원호의 호랑이 의자를 보며 천천히 걸어 올라가 앉았다.

"하하하! 이제부터 동성은 내 천성당의 것이 될 거야!"

곽원희는 소리 내 웃었다.

전에는 대승각이 천성당을 짓누르는 꼴이었으나 이번에는 천성당이 마침내 돌아왔다.

곽원희가 득의양양해하고 있을 때 그의 앞에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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