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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준휘 씨, 괜찮으세요?"

신수아가 물었다.

"신 대표님, 서우 씨, 드디어 오셨군요!"

염준휘는 힘껏 눈을 떴고 임서우와 신수아가 그의 앞에 나타나서야 비로소 웃음을 터뜨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신수아가 초조하게 물었다.

그녀는 소식을 조금밖에 듣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몰랐다.

남한 그룹이 가까스로 성장했는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콜록콜록!"

염준휘가 기침을 몇 번 하자 임서우는 그에게 물 한 병을 건네주었다. 급히 몇 모금 마시고 나서야 상태 조금 나아졌다. 그가 매달린 지는 이미 몇십 시간이나 지났다. 그는 물 한 방울도 마시지 못했고 사람 전체가 이미 숨이 가빠져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 더 늦으면 죽을 것이었다.

"신 대표님, 어제 염소영이 갑자기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계열사 통제권을 빼앗고 제 다리까지 망가뜨렸어요."

염준휘가 울먹였다.

염씨 가문의 수법은 너무 잔인했고 조금도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

"염소영, 제멋대로네."

신수아는 화가 치밀었다. 염준휘는 최근 남한 그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그의 지금 상태를 보고 신수아는 마음이 아팠다.

"염소영은? 어디 갔어."

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

"사람을 데리고 남한 그룹으로 갔어요. 상황이 어떠한지 가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들이 남한 그룹에 무슨 짓을 할지 두려워요. 그리고 신씨 가문도 그들의 목표가 될 수도 있어요."

염준휘의 얼굴에 침울한 빛이 스쳤다.

"뭐라고?"

신수아가 아연실색했다. 신씨 집안의 생사는 관심도 없었지만 아버지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여보, 우리 빨리 가볼까?"

신수아가 다급하게 말했다.

"수아야, 너무 서두르진 마. 지금 가자."

임서우가 말했다. 그는 구급차 한 대를 부른 뒤 이곳을 떠났다.

남한 그룹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10여 대의 지프가 일렬로 서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언제면 남한 그룹에 도착할 수 있어?"

"아가씨, 10분이면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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