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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이 광경을 보고 주호석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알고 보니 이미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멍하니 있지 말고 배에 타!"

주원호가 얼떨떨한 주호석을 향해 소리쳤다.

"네, 네!"

주호석도 게을리하지 않고 곧바로 요트에 몸을 실었다.

주원호가 돌아서서 보니 어둠 속의 동성은 불빛이 환하고 번화하기 그지없었다. 언제 동성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주원호는 돌아서서 이를 악물고 요트에 시동을 걸었다.

달빛 속에 수면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고 요트는 점점 멀어져 불빛 속으로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두 개의 그림자가 부두에 서서 멀어져 가는 요트를 바라보고 있다.

"서우 오빠, 왜 그냥 주원호를 처리하지 않는 거죠?"

김서윤이 의심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그는 이미 상갓집 개인데 뭐 하러 그래. 먼저 서둘러 동성의 골칫거리를 해결하자. 게다가 서울시에도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였고 임서우의 결정을 따랐다.

"가자! 동성 일부터 해결하자."

임서우는 이렇게 말하며 돌아섰고 김서윤이 뒤를 따랐다.

화양 엔터테인먼트 응접실 안에서 곽원희는 안절부절못하며 임서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이미 한 시간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곽원희가 안절부절못할 때 응접실 문이 열리고 임서우와 김서윤이 들어섰다.

"임서우 씨를 뵙습니다!"

곽원희는 임서우가 나타나자 공손하게 말했다.

"무슨 일 있어요?"

임서우가 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서우 씨, 대승각의 부하들은 이미 모조리 소멸시켰어요. 하지만 주원호 부자를 잡지 못한 것은 유감입니다."

곽원희는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됐어요. 지금 상황에서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도망갔으면 도망간 대로 둡시다."

임서우는 의자에 기대어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곽원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역시 주원호 부자가 어떻게 도망쳤는지 몰랐고 이 일로 임서우가 화를 낼까 봐 두려워했다. 하지만 임서우의 표정을 보니 주원호 부자를 전혀 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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