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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송민호는 이건우가 신수아를 도운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6억은 일반 사람에겐 천문학적인 숫자였기에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개 경비원은 평생 벌어도 모을 수 없는 액수였다. 송씨 가문에게 6억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난 당신의 더러운 돈 따위에 관심 없어.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수아 누나가 날 도와줬어. 그 은혜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거라고!”

이건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 신수아도 그때 자신의 친절이 이건우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줬을 줄은 몰랐다. 당시에 그녀는 긴급한 상황의 이건우에게 천만 원을 주었다. 얘기를 듣던 이윤아도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했다. 이건우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신수아를 돕는 이유가 있었다.

“수아 누나한테 나쁜 짓을 저지르려고 하다니 오늘 너 혼 좀 나야겠어!”

이건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여기 사장이야! 내 몸에 손대면 바로 널 잘라버릴 거야.”

송민호가 소리쳤다.

“난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어. 감히 수아 누나를 괴롭히는 놈을 그냥 두지 않을 거야. 이깟 일 그만두면 그만이야.”

이건우는 험악한 얼굴로 말했다. 이어 송민호의 가슴을 걷어찼다.

윽!

송민호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뒤로 날아갔다. 그는 목에서 피 맛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졌다. 순간 송민호는 슬픔에 잠겼다. 지난번에 임서우에게 호되게 당한 교훈을 섭취해 이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했다. 거의 다 손에 넣었을 때 갑자기 경비원에게 또 혼나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수아 누나, 어서 여기서 도망쳐요.”

이건우가 말했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손을 잡고 호텔에서 도망치려고 했으니 신수아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우리 핸드폰을 이놈들에게 뺏겼어. 안에 많은 정보들이 있는데.”

신수아가 말했다. 핸드폰은 별로 가치가 없었지만 안에 들어있는 정보가 중요한 것들이었다.

“내가 찾아 줄게요.”

이건우가 말했다. 그러자 신수아는 핸드폰을 빼앗은 사람을 가리켰다. 이건우는 달려가서 그 부하를 세게 걷어찼다. 그 부하는 이미 부상을 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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