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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죽기 직전인데도 회개하지 않네. 김정호가 이미 말했어. 당신이 망단애 사건의 진정한 배후라고.”

임서우가 말했다.

“내가 한순간 귀신에 홀려 그런 실수를 저질렀어.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 두 번 다시 그런 실수 하지 않을 거야.”

염준호가 말했다.

“당신은 부산시 총독으로서 김정호와 손잡고 공모했어. 어젯밤 군단들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난 이미 망단애에서 목숨을 잃었을 거야. 배후의 주모자인 당신은 반드시 죽일 거야.”

임서우가 말했다.

“맞아 난 총독이야. 내가 죄를 지었더라도 군주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 넌 날 처형할 자격이 없어.”

염준호는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었다.

“군주께서 나를 조사단의 책임자로 임명하셨어. 당신 같은 놈들을 뿌리 뽑기 위해서.”

임서우가 말했다.

“뭐? 네가 조사단의 책임자라고?”

염준호는 충격을 받았다.

“당신은 어젯밤 기밀문서를 가지고 호국 대사관으로 가 반역을 저질렀어. 그것도 추가 범행이야.”

임서우가 말했다.

“난 부산시 총독이야. 군주께서는 절대로 네가 날 처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내가 직접 군주님을 봬야겠어.”

염준호가 말했다.

“군주님은 너 같은 놈이 마음대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끌어내서 쏴버려.”

임서우는 더 이상 염준호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이때 한 명의 병사가 다급하게 달려왔다.

“드래곤 킹께 알립니다. 군주님께서 보내신 사자가 만나 뵙길 청하고 있습니다.”

병사가 임서우의 앞에 와서 말을 전했다.

“뭐라고? 군주님이 사람을 보내셨다고?”

임서우는 깜짝 놀랐다.

“예, 그렇습니다. 안으로 모실까요?”

병사가 물었다.

“어서 모시도록 해.”

임서우가 말했다.

“예!”

병사가 뒤돌아 나갔다.

“하하하, 내가 말했지. 임서우 넌 날 죽일 자격이 없다고. 봤어? 군주님께서 사람을 보내 날 구해주시는 거야.”

염준호가 큰소리를 내며 웃었다.

염정숙도 군주가 사자를 보냈다는 소리를 듣고 희망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사자가 너무 늦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염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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