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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임서우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성은지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였다.

서울시의 거물들은 순간 온몸을 떨었다. 그들이 책임지고 있는 곳이 서울시의 검찰국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검찰국에 그런 문제가 생겼으니 그들은 책임을 면할 수 없었다.

자리에 앉아 있는 대부분 사람은 좌불안석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어젯밤 서울시에 이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아시나요? 성은지가 혼자서 청용파 패거리들과 싸웠다는 것을. 만약 검찰국의 사람들이 망단애로 지원을 나와줬다면 성은지가 위험 속에 몸을 던질 필요도 없었겠죠? 여자 검찰관 혼자서 용감하게 죽도록 싸웠습니다. 당신들이 사무실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 쐬며 심문이나 보고 있을 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수치스럽지 않아요?”

임서우가 분노하며 말했다.

누구도 감히 임서우를 쳐다보지 못했고 고개를 숙인 채 침묵을 지켰다.

“이 사건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겁니다. 내가 군주님께 모두 보고드리고 두 지역을 철저히 조사할 겁니다. 김정호는 검찰국의 국장이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청용파와 손잡고 날 죽이려 했죠. 이미 그를 총살했습니다.”

임서우는 다시 침착하게 말했다.

임서우는 엄숙하지 않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겁을 먹었다.

그들은 김정호가 이미 처형당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이 순간 그들은 모두 임서우의 수단이 얼마나 예리한지를 알게 되었다.

만약 자기들의 약점이 임서우 손에 들어간다면 그들의 결말도 김정호와 비슷할 것이다.

“검찰국에 국장 자리가 비었습니다. 새로운 국장을 뽑아야 합니다. 나는 조사단의 책임자이니 조사단만 책임질 것입니다. 검찰국의 새로운 국장은 여기 계신 분들이 뽑으시죠.”

임서우가 말했다.

임서우의 말을 듣더니 다들 서로서로 쳐다보고 있었다. 모두 임서우의 말속에 다른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사람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모두 침묵을 유지할 뿐이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뽑은 사람과 임서우가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과 일치하지 않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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