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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임서우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왜?”

신수아가 물었다.

“아직 퇴근 안 했어?”

10시가 되었는데도 신수아가 돌아오지 않자 겸사겸사 전화를 걸었다.

“응. 회사야.”

임서우의 관심에 신수아는 마음 한편이 따듯해졌다.

“무리하지 말고 퇴근해.”

“알겠어. 금방 들어갈게.”

회사 사람들도 다 퇴근했으니 신수아도 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내가 데리러 갈게.”

“괜찮아, 운전해서 가면 금방이야.”

신수아는 한밤중에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 집에서 기다릴게.”

통화를 마친 후 곧바로 회사에서 나왔고 차에 오르려던 그때 갑자기 건장한 남성 두 명이 나타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깜짝 놀란 신수아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두 남자한테 잡혔고 강제로 마세라티 차로 올라탔다.

“당신들 누구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신수아는 소리치며 말했다.

“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쏴 죽일 거야.”

이때 한 남자가 단총을 꺼내 들었다.

총이 있다는 말에 겁에 질려버린 신수아는 감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렇게 차는 즉시 시동을 걸었고 마세라티는 쏜살같이 자리를 떴다.

30분 후 차는 서울 북부 교외의 허름한 건물 앞에 멈춰 섰고 그 주위에는 검은색 옷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최소 백여 명이 저마다 손에 단총과 칼을 들고 있었다!

처음 보는 살벌한 광경에 신수아는 넋을 잃었다!

사람 한 명을 납치하는데 이 정도의 인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단 말인가?

“내려!”

총을 들고 있던 남자가 사납게 말했다.

신수아는 감히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순순히 차에서 내렸고 내리자마자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

그들의 몸에는 모두 용 문신이 있었다!

청용파의 사람인게 틀림없다!

“윤 보스님. 저희가 사람을 잡아 왔습니다.”

총을 든 남자는 웬 긴 머리의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이 남자는 청용파 북부 지역의 보스 윤천웅이다.

“아주 잘했어!”

윤천웅은 그를 칭찬했다.

“왜 이곳으로 데려온 거죠?”

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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