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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임서우가 멀리서 본 신수아의 모습은 사지가 모두 묶인 채 폐 건물의 기둥에 매달려 있었다.

신수아가 묶여 있는 것을 본 임서우는 분노했고, 그의 살기 어린 기운이 온몸에 가득했다!

그는 칼을 들고 폐 건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칼이 땅을 긁는 소리는 오싹했다.

신수아는 임서우가 비바람 속에서 홀로 칼을 들고 굳건한 발걸음으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

뜻밖에도 그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임서우는 여전히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오랜 시간 함께한 두 사람의 감정은 이미 매우 깊어졌고, 언제든 서로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수아는 사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미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임서우를 이 일에 끌어들이기보다는 차라리 죽고 싶었다.

하지만 임서우가 나타난 순간 신수아의 마음은 여전히 설렘에 휩싸였고 동시에 약간의 죄책감도 느꼈다.

“임서우! 어서 떠나! 놈들이 매복해 있어! 나를 잡아서 널 유인해 처리하려고 하는 거야! 난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가! 난 그럴 가치가 없어!”

신수아는 간절하게 울부짖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폐 건물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매복해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거의 200명이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윤천웅과 염대승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

폐 건물 밖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모두 염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수적으로 우세였고 당연히 임서우가 혼자서 몇백 명과 싸울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임서우를 공격하면 칼만으로 그를 죽일 수 있어서 서로 폐 건물의 앞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임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임서우가 한 방에 죽으면 오히려 지루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염씨 가문에서 비밀리에 훈련된 전문가들이었고, 결정적인 순간까지 결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이런 상황을 기다려 왔고 모두 나서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염대승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의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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