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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작가: 백인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염정숙과 정철용은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을 잡았다.

처음부터 임서우를 처리하고 싶었던 정철용은 염씨 가문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곧바로 이훈더러 그를 상대할 만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라고 했다.

청용파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던 이훈은 금세 염정숙도 만족할 만한 대안을 생각했고 그렇게 구체적인 행동계획까지 확정했다.

...

임서우가 평범한 군인에 불과하다는 것만으로도 신씨 가문은 이미 충분히 실망했는데 그의 곁에 있는 중급 장교마저 신분을 사칭했다는 소식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임서우 이 쓸모없는 자식! 주변에 대단한 친구라도 둔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사칭이라니! 정말 수치스러워서 남 볼 면목이 없네!”

신주옥이 말했다.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결혼식에 고급 장교까지 불러올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체면만 내세울 줄 아는 무능한 놈이었네요!”

신성만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됐어. 그 자식한테 기대를 걸 바에는 차라리 우리 수아를 믿자.”

신주옥이 말했다.

“아름이랑 지한이가 지난번에 찾아갔는데 저희를 도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던데요? 임서우와 함께 살기 위해 별장으로 들어간 건 신씨 가문에서 나간 거나 다름없는데 저희를 도와줄까요?”

신성인이 말했다.

“수아가 그 정도로 무자비하지는 않을 거야. 결국 우리는 한 가족이니 분명히 도와줄 거야.”

신주옥이 말했다.

“할머니, 설마 저희더러 계속 누나한테 사정하라고 할 건 아니시죠?”

신지한이 물었다.

“그래야지. 수아가 서울시 프로젝트 총책으로 일하는 걸 이용해야지! 남한그룹과 관계를 맺기만 한다면 신씨 가문은 이제 대박 날 일만 남았어!”

신주옥이 말했다.

“저희가 아무리 애원해도 도와줄 생각이 없던데요...”

신지한은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번엔 너희들이 성의가 부족해서 안 도와준 거야. 진심을 담아서 성의를 보인다면 매정하게 우릴 내치지 않을 거야.”

“할머니, 혹시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내일 밤에 가족 연회를 열어서 수아랑 임서우를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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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임서우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왜?”신수아가 물었다.“아직 퇴근 안 했어?”10시가 되었는데도 신수아가 돌아오지 않자 겸사겸사 전화를 걸었다.“응. 회사야.”임서우의 관심에 신수아는 마음 한편이 따듯해졌다.“무리하지 말고 퇴근해.”“알겠어. 금방 들어갈게.”회사 사람들도 다 퇴근했으니 신수아도 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내가 데리러 갈게.”“괜찮아, 운전해서 가면 금방이야.”신수아는 한밤중에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래, 집에서 기다릴게.”통화를 마친 후 곧바로 회사에서 나왔고 차에 오르려던 그때 갑자기 건장한 남성 두 명이 나타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깜짝 놀란 신수아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두 남자한테 잡혔고 강제로 마세라티 차로 올라탔다.“당신들 누구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신수아는 소리치며 말했다.“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쏴 죽일 거야.”이때 한 남자가 단총을 꺼내 들었다.총이 있다는 말에 겁에 질려버린 신수아는 감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그렇게 차는 즉시 시동을 걸었고 마세라티는 쏜살같이 자리를 떴다.30분 후 차는 서울 북부 교외의 허름한 건물 앞에 멈춰 섰고 그 주위에는 검은색 옷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했다.최소 백여 명이 저마다 손에 단총과 칼을 들고 있었다!처음 보는 살벌한 광경에 신수아는 넋을 잃었다!사람 한 명을 납치하는데 이 정도의 인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단 말인가?“내려!”총을 들고 있던 남자가 사납게 말했다.신수아는 감히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순순히 차에서 내렸고 내리자마자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그들의 몸에는 모두 용 문신이 있었다!청용파의 사람인게 틀림없다!“윤 보스님. 저희가 사람을 잡아 왔습니다.”총을 든 남자는 웬 긴 머리의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이 남자는 청용파 북부 지역의 보스 윤천웅이다.“아주 잘했어!”윤천웅은 그를 칭찬했다.“왜 이곳으로 데려온 거죠?”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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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서우가 멀리서 본 신수아의 모습은 사지가 모두 묶인 채 폐 건물의 기둥에 매달려 있었다.신수아가 묶여 있는 것을 본 임서우는 분노했고, 그의 살기 어린 기운이 온몸에 가득했다!그는 칼을 들고 폐 건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칼이 땅을 긁는 소리는 오싹했다.신수아는 임서우가 비바람 속에서 홀로 칼을 들고 굳건한 발걸음으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뜻밖에도 그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임서우는 여전히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오랜 시간 함께한 두 사람의 감정은 이미 매우 깊어졌고, 언제든 서로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신수아는 사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미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임서우를 이 일에 끌어들이기보다는 차라리 죽고 싶었다.하지만 임서우가 나타난 순간 신수아의 마음은 여전히 설렘에 휩싸였고 동시에 약간의 죄책감도 느꼈다.“임서우! 어서 떠나! 놈들이 매복해 있어! 나를 잡아서 널 유인해 처리하려고 하는 거야! 난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가! 난 그럴 가치가 없어!”신수아는 간절하게 울부짖었다.그녀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폐 건물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매복해 있었다.그리고 그들 중 거의 200명이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윤천웅과 염대승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폐 건물 밖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모두 염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었다.그들은 수적으로 우세였고 당연히 임서우가 혼자서 몇백 명과 싸울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임서우를 공격하면 칼만으로 그를 죽일 수 있어서 서로 폐 건물의 앞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임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만약 임서우가 한 방에 죽으면 오히려 지루해 보였기 때문이다.이 사람들은 평소에 염씨 가문에서 비밀리에 훈련된 전문가들이었고, 결정적인 순간까지 결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이런 상황을 기다려 왔고 모두 나서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염대승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의견이

  • 데릴사위의 역습   제163화

    임서우가 장엄한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가장 먼저 달려들었던 검은 옷의 사내들은 임서우가 그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자 반으로 잘렸다!이 순간,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모두 달려들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낼 시간조차 없이 손에 든 칼을 휘두르며 임서우를 공격했다.이를 본 임서우는 공중으로 뛰어올랐다!이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압도적인 충동 때문에 멈출 방법이 없었고 자기편을 찌르기도 했다.그리고 공중에서 임서우도 폐 건물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임서우는 익숙한 인물을 봤는데 염씨 가문의 염대승이었다. 이제 임서우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했다.이 모든 사람들은 염씨 가문에서 보냈을 것이다!조란희는 염씨 가문 사람의 손에 죽었으니 임서우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조란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생각하며 임서우는 분노와 살육의 의도로 끓어오르고 있었다!오늘 밤, 그들을 공포에 빠뜨리자!임서우는 공중에서 내려와 아랫사람들을 악랄하게 발로 찼다!“퍽 퍽 퍽!”“아!”“아!”임서우의 발차기는 너무 강력해서 한 번 차면 사람을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였다.이때 이미 바닥에는 많은 시체가 있었고, 그중 몇 명은 임서우의 칼에 허리가 잘려나갔다.피가 사방으로 흐르고 비와 섞여 땅이 핏빛으로 물들었다!이 순간, 임서우의 손에는 이미 핏자국이 가득 차 있었다.임서우의 수단은 너무 날카로워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그것을 보면서 떨고 있었다!하지만 이제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임서우를 죽여야만 했다!“함께 가자! 죽여 버려!”누가 큰 소리로 외쳤는지 모르겠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임서우를 계속 공격했다!그들은 임서우가 혼자 와서 수백 명에 둘러싸여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의 광란의 공격에 맞서 임서우는 칼을 휘두르며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시작했다.쏟아지는 빗속에서 칼빛이 비치고 피와 살이 튕기며 울부짖음과 빗소리가 뒤섞였다.임서우의 손에 쥐어진 칼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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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서우 씨.”백윤아는 울먹이며 말했다. 임서우가 없었다면 백윤아는 진작에 연예계에서 은퇴했을 것이다. 임서우는 그녀의 은인이었다.“아닙니다. 고맙다고 말해야 할 사람은 저죠. 윤아 씨를 남한 그룹 모델로 삼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윤아 씨는 수아의 절친이니 제가 반드시 해결해 줄게요.”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백윤아는 약간 감동되었다. 그리고 이런 남자와 함께 평생을 살 수 있는 신수아가 너무 부러웠다. 여자라면 모두 심쿵할 멋진 남자였다.심지어 백윤아도 가끔 임서우한테 반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임서우의 눈에는 신수아 밖에 없었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서우 씨 제가 알기로는 윤아에게 손을 댄 사람은 권력이 있는 자라서 일을 처리하는데 좀 귀찮을 것 같네요.”권용하는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이렇게 많은 언론 매체들을 동원하는 걸 보면 평범한 인물이 아닌 것 같았다.“아니야. 나한테는 식은 죽 먹기야.”임서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함재석만 해결하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다.함석 그룹.함재석은 갓 연예계에 발을 들인 어린 여자애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려고 회사를 떠났다. 그 여자는 섹시한 몸매에 청순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 함재석은 오늘 그녀와 제대로 놀아볼 계획이었다.함씨 가문 도련님으로서 그는 매년 많은 예쁜 여자들과 놀러 다니곤 하였다.바로 함재석이 차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탕 하고 소리가 들리더니 함재석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그러자 갑자기 몇 명이 나타나 함재석을 들어 올렸다.짝!반 시간 뒤.청주 교외의 폐허가 된 공장 한 채.함재석은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뒤통수가 너무 아픈 것을 느꼈다.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는 자기 앞에 한 젊은 남자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 남자는 당당한 표정으로 함재석을 째려보았다.“뭐 하려고? 이거 놔! 나는 함씨 가문 도련님이야. 죽고 싶어?”정신을 차린 함재석은 욕설을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8화

    “왜 무고한 사람을 망쳐놔요?”조현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녀는 오늘 기사를 보자마자 누가 백윤아를 모함했는지 눈치챘다. 그녀는 전에 이런 일을 수없이 많이 겪었기에 여자에게 결백함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아무리 경쟁자라 하더라고 함재석의 행동을 참을 수 없었다.“조현아, 네가 지금 떴다고 감히 이런 태도로 나한테 말하는데. 잊지 마. 넌 우리 함씨 가문에서 키워낸 사람이야. 널 뜨게 할 수 있다면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함재석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그는 조현아를 존중한 적이 없었다. 조현아도 남자의 힘을 빌려 지금의 위치까지 왔기 때문이다.만약 조현아에게 인기마저 없었다면 함재석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조현아는 이를 악물며 함재석을 째려봤다. 그녀는 자신이 함재석 앞에서 보잘것없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푸대접을 받았을 때 임서우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조현아가 지금의 성과를 이룬 것도 함석 미디어와는 별로 관련이 없었다.“함재석! 당신은 무조건 후회할 거예요.”조현아는 그렇게 말하고 사무실을 떠났다.“참!”조현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함재석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보기에 여자 연예인은 부자들의 노리개에 불과했다.이때 임서우는 윤설의 전화를 받았다.“서우 씨, 단서를 찾았어요. 백윤아 씨를 모함한 사람은 함씨 가문 도련님 함재석입니다. 함씨 가문도 청주의 명문가고 가문에 미디어 산업이 많아 언론 매체들은 함씨 가문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윤설의 소유하고 있는 정보망은 제일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함씨 가문? 알았어.”임서우는 전화를 끊었다. 그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만약 함씨 가문이 정정당당하게 상업적으로 남한 그룹과 경쟁을 한다면 그는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더러운 방법으로 백윤아를 망치려고 했기에 임서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함재석은 반드시 자신이 한 일에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7화

    신수아는 당연히 백윤아가 이번 일에 연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백윤아는 전에 신수아와 연예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비록 백윤아는 지금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뒤에는 그녀의 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다.한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런 스캔들이 터지면 그녀에게는 전례 없는 타격이 될 것이다.“여보, 지금 그러면 어떡하지? 윤아 씨에게 누명을 씌워서는 안 돼.”신수아는 매우 초조했다.“걱정하지 마. 먼저 윤아 씨부터 찾아.”임서우는 신수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화양 엔터 지사.갑자기 터진 스캔들에 백윤아는 어안이 벙벙했다.“윤아야, 걱정하지 마. 내가 해결할게.”권용하는 백윤아를 위로하며 말했다.“네. 저는 괜찮아요.”백윤아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녀는 방금 구석에서 펑펑 울었다. 비록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것은 아니지만 누명을 쓴다는 건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다. 게다가 그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으니 말이다.“서우 씨!”“대표님!”이때 임서우와 신수아가 걸어들어왔다.“윤아 씨, 괜찮아요?”신수아는 백윤아를 와락 안으면서 말했다.“저... 정말 그러지 않았어요...”백윤아는 신수아를 꼭 껴안고 다시 울기 시작했다. 신수아는 백윤아가 우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걱정하지 마세요. 나랑 서우가 있는데 아무도 윤아 씨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우리가 다 해결해 줄게요.”“지금 무슨 상황이야?”임서우는 권용하를 보며 물었다.“우리한테 매우 불리합니다. 사생활이 엉망이라고 대거 보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게 거짓이라는 게 증명되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예요.”권용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감히 누군가가 백윤아를 망치려고 하다니. 권용하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 해명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변명을 늘어놓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권용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서우 씨, 어떡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6화

    신수아는 흔들의자에 앉아 겨우 좀 쉬면서 핸드폰을 들고 릴스를 볼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앱을 열자 한 기사를 보더니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그럴 리가. 여보, 이거 봐. 큰일 났어.”신수아는 외치면서 임서우의 곁으로 달려갔다.“왜 그래?”“이 기사 좀 봐봐.”신수아는 핸드폰을 임서우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임서우도 기사를 보자 미간을 찌푸렸다.[핫 루키의 은밀하고 더러운 사생활]임서우는 기사 제목을 보자 누군가가 고의로 백윤아를 모함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연예인을 갑자기 뜨게 만드는 것도 쉽지만 망치는 것은 더욱 쉽다. 흑역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대중의 질타를 받으며 은퇴할 것이다.특히 개인 생활 문제는 모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연예계는 워낙 복잡해서 백윤아가 모함당했을 가능성이 너무 컸다.만약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백윤아한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심지어 연예계에서 은퇴할 수도 있다.지금 백윤아와 남한 그룹은 한 몸과 마찬가지기에 그녀의 이미지는 남한 그룹의 신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소비자들은 백윤아 때문에 남한 그룹의 신제품을 구매했다. 만약 백윤아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신제품의 판매에 전례 없는 타격을 받을 것이다.이것이야말로 상대방의 진짜 목적이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신수아는 백윤아를 무척 믿었고 이런 여자가 아니라고 굳게 여겨왔다.하지만 익명의 폭로가 터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신수아는 이내 백윤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신수아는 더 당황했다.그녀와 백윤아는 좋은 친구이기에 백윤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봐 신수아는 너무 걱정되었다. 만약 이번 일로 타격을 받고 바보 같은 짓을 한다면 신수아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 것이다.“여보, 어떡하지? 윤아 씨 혹시... 그러지는 않겠지?”신수아는 울먹거리며 말했다.“아니야. 걱정하지 마. 연예계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는데 처음 겪는 일이 아닐 거야. 게다가 용하도 있잖아.”임서우는 신수아를 위로하며 말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5화

    “병신들! 쓸모없는 것들! 어떻게든 남한 그룹을 막아야 해. 그걸 못해내면 다 꺼져! 꼴도 보기 싫어.”민예슬은 회의실에서 버럭 화를 냈다. 그녀는 남한 그룹이 이렇게 신속하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 불과 며칠 사이에 남한 그룹의 신제품은 이미 청주 근처의 여러 도시 시장을 점유했다.그리고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이것은 신아 그룹에게 전례 없는 타격이었다. 민예슬이 화를 내는 것을 보자 그룹 고위층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병신들! 다 꺼져!”민예슬은 사람들을 한번 째려보고 화를 냈다. 그러자 다들 재빨리 회의장을 떠났다.“강소진!”회사 고위층들이 떠난 후 민예슬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강소진을 쳐다봤다.“네.”강소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짝!그러자 민예슬은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왜 내가 시킨 일은 아무 진도가 없어? 백윤아의 흑역사를 찾아내라고. 악플을 만들라고 했잖아.”민예슬은 화를 내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할게요.”강소진은 아픈 볼을 감싸 쥐며 말했다.“이틀을 줄 테니 백윤아가 악플에 시달리지 않으면 너도 짐 싸고 꺼져.”민예슬은 차갑게 말했다.“네!”강소진은 얼른 회의실을 떠났다....고급스러운 카페.“재석 도련님, 도와주세요. 도련님만이 저를 살릴 수 있어요.”강소진은 앞에 앉은 파란 양복을 입은 젊은이를 보며 애원했다.함재석은 함씨 가문 큰아들이다. 함씨 가문도 청주의 명문가이다.강소진이 함재석을 찾은 이유는 함씨 가문은 청주에서 제일 큰 엔터 회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드래곤 네이션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 연예인 조현아도 이 회사 소속 연예인이었다.만약 함씨 가문이 도와준다면 백윤아를 무너뜨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강 비서, 도와줄 수는 있지. 하지만 난 뭘 얻을 수 있어?”함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연예인의 흑역사를 만드는 것은 그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강소진을 도와줄 명분이 없었다.“만약 도련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신아 그룹은 도련님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4화

    고서강은 방금 고씨 가문이 진도에서 키운 세력이 모두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씨 가문에서는 그들을 키우느라 수년이 걸렸다.하지만 그 성과는 하루아침에 모두 무너졌다.그리고 그 모든 건 그의 아들 고정혁 때문이었다.“아버지.”고정혁은 걸어들어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꿇어!”고서강은 차갑게 말했다.“아버지...”“꿇어! 이제는 내 말도 듣지 않을 거야?”고서강이 호통쳤다.그러자 고정혁도 감히 대꾸를 못 하고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네 잘못을 알아?”고서강이 물었다.“전...”고정혁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당연히 무얼 잘못했는지 알고 있었다.탁!고서강은 힘껏 책상을 내리치면서 말했다.“너의 무모함 때문에 우리 고씨 가문의 손해가 막심해. 10년 넘게 진도에서 키워온 세력이 이번에 뿌리째로 뽑혔어.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난 네가 남한 그룹을 상대해 싸워서 민예슬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거 알고 있어. 네가 민예슬을 좋아하는 것도 난 의견이 없어. 하지만 넌 우리 고씨 가문을 망칠 수은 없잖아!”남한 그룹과 신아 그룹의 일은 이미 드래곤 네이션에서 떠들썩하게 퍼졌다.고서강도 줄곧 이 일에 관심을 주고 있었다.그는 자기 아들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민예슬 때문에 고씨 가문의 이익을 해치는 건 절대 안 되었다.“꺼져. 다시는 그러지 마.”고서강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는 자기 아들이 한 여자에게 홀딱 반할 줄은 몰랐다.서재를 나서자 고정혁은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이 모든 게 모두 임서우 때문이야.’“임서우, 운 좋은 줄 알아. 하지만 난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고정혁은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고정혁은 모두 임서우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낭패를 보았다고 생각했다.지금 이 시각의 진도 공항.“여보!”신수아와 백윤아가 공항 밖으로 걸어 나갔다.이번에 신수아는 백윤아 뿐만 아니라 운영 부서를 통째로 데리고 왔다.이 모든 건 남한 그룹을 도와서 빨리 청주 부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3화

    허성현은 멍해졌다.그는 임서우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틀림없이 이 새끼가 꾸민 짓이야.’그는 임서우가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 몰랐지만 분명히 눈앞의 이 사람은 감사국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사인할게요!”허성현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하지만 임서우는 바로 서류를 빼앗아 갔다.“이제야 사인하려고 하는 거야? 아쉽게도 너무 늦었어!”임서우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허성현을 바라보았다.“그게...”허성현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난 너에게 이미 기회를 줬어. 넌 이제 사인할 필요가 없어. 앞으로 감옥에서 남은 인생 잘 보내면 돼.”“네?”허성현은 멍해졌다.‘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내가 정말로 잡혀가는 거야? 이제 와서 사인해도 소용 없고 게다가 감옥살이하게 된다고?’풀썩!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울부짖기 시작했다.“제발 저를 살려줘요. 지금 당장 사인해 드릴게요.”“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지.”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쾅쾅쾅!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몇 번 조아리며 계속 애원했다.“제가 눈이 멀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허성현은 이제야 자신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사인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임서우는 허성현의 이런 모습을 보자 짜증이 났다.‘바로 이런 나쁜 놈들 때문에 드래곤 네이션을 난장판이 되는 거야.’허성현은 평소에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믿고 안중에 누구도 두지 않았다. 지금 잡혀간다고 하니 남에게 굽실거리며 부탁하기 시작했다.‘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은 세상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어. 살려두면 국민들에게 해를 끼칠 뿐이지.’“당장 데려가고 알아서 처리해.”임서우는 감사국 사람들에게 말했다.“네!”감사국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들은 수갑을 꺼내 허성현을 데려갈 준비를 했다.그 장면을 보자 허성현은 매우 무서웠다.“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저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허성현은 깜짝 놀라서 계속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2화

    허성현은 임서우가 이렇게 대담한 줄은 몰랐다.‘감히 결재 부서의 부장을 때리다니, 이 새끼는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거야?’“꿈 깨. 난 절대 사인하지 않을 거야.”팍! 팍! 팍! 팍!임서우는 연속으로 허성현의 뺨을 때렸다.허성현은 얼굴이 다 부었다.그는 임서우처럼 이렇게 날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예전에 다른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을 부탁할 때 모두 공손하게 대했지만 임서우는 뜻밖에도 자신을 한바탕 때리고 있었다.“X발 놈아, 딱 기다려. 고씨 가문 도련님은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허성현은 독살스럽게 말했다.“고정혁 그 양아치를 말하는 거야? 그 새끼가 감히 나타나면 호되게 혼내줄 거야.”임서우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허성현은 임서우가 단지 큰소리를 친다고 생각했다.‘정혁 도련님을 혼내준다고? 그게 무슨 헛소리야. 고씨 가문의 도련님이니 절대 불가능할 거야.’“사인 해.”임서우가 입을 열었다.“꿈 깨라고!”허성현은 여전히 끄떡없었다.그러자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정말 두려운 게 없는 놈이군.’“서윤아, 네가 좀 이 자식을 혼내 줘.”임서우는 옆에 서 있는 김서윤에게 명령을 내렸다.그러자 김서윤은 늘씬한 다리로 뚜벅뚜벅 걸어갔다.“뭐 하는 거야? 더 이상 다가오면 경비원을 부를 거야.”허성현이 김서윤을 바라보니 긴장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비록 김서윤은 예쁜 미녀였지만 허성현은 그녀를 보자 마음이 복잡해졌다.팍! 팍! 팍!김서윤은 허성현에게 한바탕 주먹을 날렸다.으악!허성현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비명을 질렀다.안타깝게도 사무실은 방음 효과가 좋았기에 밖의 사람들은 사무실 안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사실 허성현은 사무실에서 자기 여비서와 몸을 섞기 위해서 사람을 찾아서 미리 사무실의 방음 처리를 완벽하게 했다.하지만 허성현도 자신이 사무실에서 남에게 폭행을 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됐어.”10여 분이 지나자 임서우가 말했다.계속 때린다면 허성현은 아마 죽을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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