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7화

염정숙과 정철용은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을 잡았다.

처음부터 임서우를 처리하고 싶었던 정철용은 염씨 가문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곧바로 이훈더러 그를 상대할 만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라고 했다.

청용파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던 이훈은 금세 염정숙도 만족할 만한 대안을 생각했고 그렇게 구체적인 행동계획까지 확정했다.

...

임서우가 평범한 군인에 불과하다는 것만으로도 신씨 가문은 이미 충분히 실망했는데 그의 곁에 있는 중급 장교마저 신분을 사칭했다는 소식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임서우 이 쓸모없는 자식! 주변에 대단한 친구라도 둔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사칭이라니! 정말 수치스러워서 남 볼 면목이 없네!”

신주옥이 말했다.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결혼식에 고급 장교까지 불러올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체면만 내세울 줄 아는 무능한 놈이었네요!”

신성만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됐어. 그 자식한테 기대를 걸 바에는 차라리 우리 수아를 믿자.”

신주옥이 말했다.

“아름이랑 지한이가 지난번에 찾아갔는데 저희를 도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던데요? 임서우와 함께 살기 위해 별장으로 들어간 건 신씨 가문에서 나간 거나 다름없는데 저희를 도와줄까요?”

신성인이 말했다.

“수아가 그 정도로 무자비하지는 않을 거야. 결국 우리는 한 가족이니 분명히 도와줄 거야.”

신주옥이 말했다.

“할머니, 설마 저희더러 계속 누나한테 사정하라고 할 건 아니시죠?”

신지한이 물었다.

“그래야지. 수아가 서울시 프로젝트 총책으로 일하는 걸 이용해야지! 남한그룹과 관계를 맺기만 한다면 신씨 가문은 이제 대박 날 일만 남았어!”

신주옥이 말했다.

“저희가 아무리 애원해도 도와줄 생각이 없던데요...”

신지한은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번엔 너희들이 성의가 부족해서 안 도와준 거야. 진심을 담아서 성의를 보인다면 매정하게 우릴 내치지 않을 거야.”

“할머니, 혹시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내일 밤에 가족 연회를 열어서 수아랑 임서우를 초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