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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아빠가 안아줄 테니 울지 마

핏줄의 이끌림 때문일까, 아이를 안는 순간 원이림은 아빠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그의 품에 안겨 있던 녀석은 아까까지 울다가 원이림이 안고 그에게 다정하게 묻자, 기적처럼 울음을 그쳤다.

하지만 방금 너무 크게 운 탓인지 여전히 작게 흐느끼기만 했다.

그리고 여전히 눈물이 맺힌 커다란 눈으로 원이림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원이림은 그 모습을 보고 그만 웃음이 터졌다.

순간 품 안의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원이림은 아이를 안은 채 다시 휠체어에 앉았다.

그리고 품에 안고 있던 아이를 무릎에 앉히더니 손가락 하나를 아이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

“엄마가 말했지, 너는 사내대장부라고.”

“때문에 쉽게 울어서는 안 돼.”

“언제나 엄마를 보호해야지, 울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되잖아.”

“울고 싶으면 이 아빠 품에서 울어, 알겠지?”

...

여은진은 가만히 서서 원이림의 자상한 아빠다운 모습과 여요한과 놀아주는 모습에 가슴이 쓰리고 눈물이 났다.

한참이 지난 뒤.

여은진이 그에게 다가왔다.

“너무 오래 안고 있었어요. 이제 저한테 주세요.”

원이림은 여은진이 또 자기한테서 아이를 뺏으려 한다고 오해할까 봐 말이 끝나자마자 냉큼 아이를 그녀에게 넘겨줬다.

그리고 한껏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들어가서 좀 앉았다가 가. 나랑 대화도 좀 하고.”

여은진은 아까보다는 흥분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남자를 따라 별장 안 거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여요한을 안고 거실 소파에 앉더니 휠체어에 앉아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무슨 대화를 나눌까요?”

원이림이 대답했다.

“너랑 여석진은 사실 진짜 부부가 아니란 걸 이미 알고 있어. 비록 그때 여석진이 너한테 프러포즈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두 사람은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잖아.”

여은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 남자가 설마 다 알게 되었나?

역시나 원이림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사람을 시켜 구청에서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당신과 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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