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579화 요한이가 그때 그 아이예요

공유

제579화 요한이가 그때 그 아이예요

그날, 여석진의 간절한 눈빛에 여은진은 아무런 말도 못 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하지만 이 말만은 해야 했다.

“잘 생각하고 판단했으면 좋겠어.”

“모든 일을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해야 하지만 후회될 일은 만들지 마.”

특히 배희주가 임신한 일에 대해 여은진이 다시 입을 열었다.

“배 속의 아이는 네 친자식이고 네 핏줄이잖아. 아무리 그 여자가 속임수를 썼다고 해도 네 아이란 사실이 달라져?”

“나는 네가 신중하게 고민한 뒤에 다시 결정했으면 좋겠어.”

그날, 두 사람은 화해했다.

그리고 예전의 가족 같은 사이로 돌아갔다.

하지만 가족은 어디까지나 가족일 뿐이다!

강주환과 윤성아는 결혼식에 여은진도 초대했다.

그녀가 요한이를 데리고 온다는 사실을 알고 명의상 남편이 된 여석진도 따라오게 되었다. 역시나 그곳에서 원이림을 봤고 우연히 여은진에게 매달리는 모습까지 보게 된 것이다.

결혼식이 끝나기도 전에 여석진은 여은진을 데리고 식장을 빠져나왔다.

가는 도중, 갑자기 차가 세워졌다.

그리고 아래위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순식간에 차를 둘러쌌다. 그들은 배씨 가문의 사람들이었는데 그중 우두머리가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

“당장 차에서 내려주세요.”

여석진의 눈살이 순간 찌푸려졌다.

그는 여은진과 아이가 놀랄까 봐 냉큼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여은진이 그를 말리면서 걱정스레 물었다.

“저 사람들이 너를 다치게 하는 건 아니겠지?”

여은진의 걱정에 그는 살짝 기분이 좋아졌다.

“괜찮아, 안 내릴 거야. 이따가 우리 쪽 사람들이 와서 처리할 거니까.”

여석진은 진작에 배씨 가문의 움직임을 예상했다. 게다가 강주환과 윤성아의 결혼식에 누군가가 쳐들어올까 봐 당연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그들은 여석진의 부하들이었고 심지어 배씨 가문의 사람보다 머릿수가 더 많아 반대로 그들을 에워싸게 되었다.

일촉즉발.

이때 배씨 가문의 사람 중 한 사람이 말했다.

“만약 저희와 같이 가지 않는다면 내일 희주 아가씨랑 아이는 싸늘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