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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성아야, 나에게 명분을 줘

강주환은 윤성아의 목소리를 들었다.

「내 남자라서 당연히 좋아해! 그리고 다른 여자들이 넘보는 건 더는 못 보겠어!」

윤성아 담담하게 말했지만, 말 속에는 단호함이 있었다!

강주환은 이런 패기를 아주 좋아했다.

당장이라도 마음이 차가운 호수에 내동댕이쳐진 것만 같은 심장이 이내 눈부신 불꽃이 남발하 듯 벅차올랐다.

윤성아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주환 씨가 호진 그룹을 놓쳤다고 어떻게 되겠어요? 전 주환 씨가 충분히 재기할 능력이 있다고 믿어요! 제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아무리 그가 빈털터리여도 먹여 살릴 능력은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호진 그룹을 뺏긴 건 피해가 만만치 않겠는데요?”

“제 사람은 제가 지킵니다!”

사실 윤성아도 신경 쓰고 있었다! 그녀가 강주환을 믿기 때문에 그의 모든 어려움과 노고를 이해해 주며 옆에서 지켜주고 있었다.

그리고 자랑스레 송아름에게 말했다.

“주환 씨의 소유라면 그 무엇도 뺏기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어둑어둑했던 하늘은 당장이라도 밝아질 것만 같았다. 그보다도 윤성아의 말에 강주환은 행복에 겨워 미칠 지경이었다.

“둘째 아가씨는요?”

“아가씨는 아까 방으로 들어가시는 것 같았어요.”

윤성아의 행방을 알고 나서 강주환은 단번에 윤성아의 방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열었다.

그 소리에 윤성아는 강주환을 보며 물었다.

“왜요, 얘기 다 끝났어요?”

강주환은 말없이 걸어와 윤성아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강주환은 너무 기쁜 나머지 가슴이 벅차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성아야, 네가 그렇게 많이 날 좋아한 거야?”

“...”

윤성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강주환을 바라보았다.

“이지원이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거예요?”

“당신이 나를 보기보다 엄청 사랑한다고 하던데? 그뿐만이 아니야”

강주환은 바로 휴대폰을 꺼내 음성파일을 틀었다. 윤성아가 전에 송름과 커피숍에서 만나서 주고받은 대화였다.

윤성아가 물었다.

“어디서 얻은 거예요?”

강주환은 촉촉한 눈으로 터져 나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거 알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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