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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당신이 내 인생을 망쳤어

그녀가 고은희의 방에 꽂아둔 꽃향기와 혼합되어야만 독이 고은희의 몸속에 남아 독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독소가 나올 수 없었다. 그러므로 병원에서도 검사해 내지 못했다.

고은희는 중독 초기 별 반응이 없었다. 이상함을 눈치챘을 때 강주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주혜는 한달음에 달려와 송아름을 째려보았다.

“네가 우리 엄마에게 무슨 짓 한 거 아니야? 여우 같은 여자, 우리 엄마에게 독약을 먹인 건 아니겠지?”

“그럴 리 없어!”

고은희는 강주혜에게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경고했을 뿐 송아름을 의심하지 않았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병원에 가 검사해 보면 알게 되겠지!”

강주혜는 고은희를 병원에 데리고 가 정밀검사를 했다. 송아름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결과가 나오자, 송아름은 차가운 눈길로 강주혜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 날 믿겠지?”

“지금은 아무 이상 없다 해도 네 결백은 증명할 수 없어!”

그날, 병원 복도에서 두 사람은 크게 싸웠다. 고은희는 강주혜더러 사과하라 했지만 강주혜는 사과 하려려 하지 않았다. 화난 고은희는 강주혜를 때리기까지 했다.

강주혜는 억울하고 화가 나눈시울이 붉어진 채 말했다..

“엄마, 얘 그냥 여우야. 왜 이렇게 감싸고도는 건데? 얘가 하성이와 성아 언니를 망친 거야! 윤미 이모의 딸이라면 뭐가 달라지는데? 정말 엄마를 해치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하는데!”

“아름이는 날 해칠 수 없어!”

고은희와 강주혜도 말싸움을 시작했다. 싸움이 격해졌을 때 고은희는 강주혜에게 외쳤다.

“가, 내가 죽는대도 네 알 바 아니야!”

강주혜는 씩씩거리며 떠났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고은희는 강주혜의 친엄마였다. 아무리 싸워도 강주혜는 고은희를 가만히 둘 수 없었다.

그날 싸운 뒤 강주혜는 본가에 두 번 찾아왔다. 한번은 고은희를 설득해 또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아무 이상도 없었다.

두 번째로 본가에 갔을 때, 강주혜는 고은희에게 자신과 함께 살자 했지만 거절당했다. 고은희는 죽어도 본가에서 죽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 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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