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5화 천대받은 고 여사

그녀는 그동안 계속 강씨 집안 본가에 있었다. 제 속에 있는 화를 적지 않게 고 여사한테 쏟았다. 그리고는 윤성아를 욕했다.

“나쁜 년, 그런 근본 없는 여자가 절대 XC 그룹 대표일 리가 없어. 무조건 어느 나이 든 남자한테 스폰을 받고 내연녀 노릇을 해주는 게 틀림없어.”

하지만 송아름도 알고 있었다. 윤성아가 XC 그룹 대표라는 사실은 거의 확정이라는걸.

“괘씸한 윤성아, 네가 어떻게 감히.”

그 여자가 강주환을 좋아하고 강주환에게 모든 걸 내놓을 수 있단 사실은 생각지 못했다. 지금 모든 사람이 강주환이 여자 돈 보고 접근했다고 수군대는 데 문제는 강주환이 그 일을 좋아서 한다는 거였다. 송아름은 질투 나 미칠 것 같았다.

띠링 하고 전화에서 한편의 뉴스 기사가 떴다. 화면을 보던 송아름의 눈이 순식간에 커졌다. 전화를 열고 내용을 자세히 훑어보았다.

“어떻게?”

믿을 수 없었다. 강주환이 Z그룹 진짜 대표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강주환은 빈손인 적이 없었다. 호진 그룹과 강씨 집안의 모든 걸 내놓을 때 순순히 내놓았던 이유가 여기 있었다.

‘하하, 내가 이걸 왜 몰랐지?’

대단한 강주환 대표께서 어떻게 호진 그룹 하나의 회사만 있었을까.

“젠장! 윤성아, 강주환 둘 다 나가 죽었으면 좋겠어.”

심하게 이글거리는 눈빛의 송아름은 질투심에 미쳐서 원망이 더욱 커졌다. 이때, 전화기가 울리고 고 여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가라앉은 눈동자로 송아름은 전화를 받았다.

“또 왜요?”

전화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 고 여사는 본능적으로 두려워졌다.

“목말라.”

고 여사는 정말 목이 말라 죽을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송아름에게 전화를 걸어 물을 가져달라 할 수밖에 없었다.

“기다려요.”

송아름은 쌀쌀하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고 방금 펄펄 끓인 뜨거운 물을 고 여사 방에 가져다주었다. 송아름은 뜨거운 물을 그대로 고 여사 입으로 가져다 대며 물을 먹였다.

“목마르시다면서요, 마셔요 마셔.”

고 여사는 피하고 싶었지만 몸에 힘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