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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효연아, 우리 아이를 갖자

송아름이 답했다.

“전 몰라요.”

그리고 조윤정에게 말했다.

“성우 씨가 그러는데, 제가 송경훈 딸이래요!”

말을 마치고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선생님, 혹시 영주 쪽으로 오실 수 있나요?”

운성 시.

안효연은 일주일 치 처방받은 약을 다 먹은 뒤, 재검사받으러 병원에 갔다.

의사는 검사 결과를 보고 다정하게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님의 지금 상황은 하루아침에 바로 나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한테 너무 큰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됩니다.”

의사는 안효연을 위로했다.

그리고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

“설사 정상적이고, 아무런 문제 없이 건강한 여성이라고 해도, 만약 자신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면 누구나 불임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를 가지는 게 제일 빠르고 쉬운 방법입니다.”

여의사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안효연에게 말했다.

“마음을 편하게 가져요. 혹시 알아요? 다음 달에 바로 임신이 될 지도요!”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지금은 확실히 몸에 문제가 많았다. 비록 불임 확정까지는 아니어도, 정상인보다 임신이 훨씬 어려운 몸이었다.

나엽도 그렇게 자기 자식을 원하고, 더구나 남숙자의 주기적인 핍박까지! 이 모든 게, 안효연에게는 알게 모르게 큰 스트레스였다.

이 때문에 안효연의 안색이 점점 안 좋아졌다.

병원에서 돌아오니, 남숙자가 냉큼 다가와서 물었다.

“어때, 의사가 뭐라던?”

안효연은 사실대로 말했다.

“흥!”

남숙자가 코웃음을 치더니, 안효연을 보며 말했다.

“뭐가 호전된다는 거야, 내가 보기에는 헛소리하는 것 같은데! 호전되면 지금이라도 임신이 되었어야지, 안 그래?”

“요즘 나엽이도 계속 집에 있었잖아!”

“그렇게 너를 사랑하는데, 씨를 뿌렸으면 무언가가 자라나는 게 정상이지!”

안효연은 할 말을 잃었다.

“...”

남숙자는 안효연이 또 병원에서 커다란 봉투에 약을 지어온 모습을 보고 말했다.

“이제 힘들게 이런 쓴 약도 그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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