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환은 윤성아가 불필요한 오해를 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송아름의 이름을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송아름은 호진 그룹의 부사장이 맞긴 하니까. 강주환은 다시 송아름을 쳐다보며 말했다. "나가봐.""네." 밖으로 나갈 때, 송아름은 윤성아의 목소리를 들었다. "강주환, 회사 부사장이라며? 내가 듣기론 여자 목소리인데? 게다가 뭔가 익숙했어." Comment by 玄智敏: 语境不对,女主对男主应该说敬语강주환 웃는 얼굴로 윤성아를 달래며 말했다. "역시 우리 여보, 총명하다니까!" 빳빳한 슈트를 입고 있는 두 사람, 영주 호진 그룹 대표와 운성 한연 그룹 대표, 그들은 비즈니스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였다.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똑같이 살벌하기도 해서 그런지 점점 더 부부 같아 보였다.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모든 신분을 버리고, 단지 상대방을 애인으로서 사랑할 뿐이었다. Comment by 玄智敏: 자격,지위 뒤에는 -로서를 붙여서 사용한편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송아름의 머릿속에는 강주환이 윤성아와 영상 통화를 할 때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맴돌았다. 평소의 싸늘하고 차가운 강주환과는 다른 사람 같았다. 송아름은 치밀어 오르는 질투와 분노 때문에 책상 앞에 있는 모든 물건을 내던지는 것으로 화를 풀고 싶었지만 참았다. 송아름은 오랫동안 자신의 기분을 조절했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던 순간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워졌다. "이모, 하성이 일은 제가 이미 주환 씨한테 말했어요." "주환이가 안된다고 했어.""그러면 하성이는 아름 씨의 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송아름도 어쩔 수 없었다. 강주환의 의지가 이 정도로 강하지 않았으면, 자신이 좀 더 쉽게 행동할 수만 있었으면, 아이한테까지 손을 댈 일은 없었다. "빌어먹을! 내 손자가 그 천한 여자와 같이 사는걸 내가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안씨 가문에 사람을 보내서 아이를 데려오고 말겠어!” 이렇게 말하고 고은희는 전화를 끊었다. 강주환이야말로 강
서연우는 강주환이 아이를 데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화가 나 즉시 윤성아에게 전화를 걸었다."성아야, 강주환 정말 너무한 거 아니니? 사람을 보내서 아이를 데려갔어!" "금방 지안이를 데려갔어!"윤성아는 몹시 충격을 받았다. '강주환이 내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 걸까? 지안이도 그의 아이라는 것을 아는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흥! 우리 별장 가의 보안도 눈치채지 못하게 순조롭게 아이를 데려가는 짓은 강주환밖에 할 사람이 없어! 강주환은 대체 뭘 하고 싶은 거니? 지안이가 놀라거나 상처받으면 어떡해?" 서연우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엄마, 우선 조급해하지 마세요. 만약 지안이를 데려간 사람이 정말 강주환이라면 지안이는 안전할거예요! 그런데..."윤성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 "지금 당장 전화해서 물어볼게요.” 윤성아는 다시 한번 서연우를 안심시키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는 강주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미 강하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강주환은 누군가가 그를 사칭하여 윤지안을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역시 강하성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는 윤성아의 전화를 받으면서 말했다."지안이를 데려간 일은 내가 시킨 게 아니야. 하지만 무서워하진 마, 내가 당장 조사해 볼게. 지안이에게 아무 일도 없도록 할 거야." 경호원들은 윤지안을 강씨 가문의 별장으로 데려갔다. 아이를 데려왔다는 것을 듣고 고은희와 송아름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반가운 표정으로 강하성을 맞이하려 했다.하지만 그 아이는 강하성이 아니었다. "이 아이는 누구야?"고은희는 길고 검은 머리에 동그랗고 큰 눈을 가진 윤지안을 쳐다보며 말했다. "누구의 아이를 데려온거야?" "...” 경호원 중 한 명이 말했다. "우리가 별장에 들어갔을 때 이 아이를 보고 강씨 가문의 아이가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하지만 안씨 가문에는 아이가 한 명 더 있었는데...""멍청한 것들!" 고은희는 정말 화가 났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이것도 헷갈릴 수
고은희는 계속해서 안 좋은 말을 해댔다. "어머니!" "이렇게 입만 열면 욕을 하는 것이 강씨 가문의 며느리로서 마땅한 모습인가요?" "어머니께서 사람을 보내서 남의 집 아이를 뺏어온 거예요? 아이를 빼앗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걸 모르나요?”"안씨 가문에서는 이 일을 얼마든지 신고할 수 있어요. 안씨 가문에서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이 지금 어머니를 당장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할 수도 있다고요.” "…" 고은희가 막 무슨 말을 하려던 참에 송아름이 그녀를 한 번 잡아당기며 부드럽게 말했다. "이모, 다른 사람의 아이를 뺏어온 건 확실히 우리가 잘못했어요. 주환 씨가 말한 것도 다 사실이에요." "…" 그녀의 기를 죽이고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나는 단지 하성이를 집으로 데려오라고 했을 뿐인데, 그들이 그렇게 쓸모없을 줄 누가 알았겠어. 얘들이 사람을 잘못 데려온 거야."송아름도 나서서 고은희의 편을 들었다. 그녀는 온화하고 순수한 눈빛으로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모는 하성이가 너무 그리워서 그런 거예요. 하성이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지 다른 악의는 없어요. 이모도 아이를 잘못 데리고 올 줄은 몰랐을 거예요. 이제 안씨 가문에게 잘 설명해서 아이를 돌려보내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성이는 결국 강씨 가문의 아이잖아요!" "하성이도 운성시에 오래 있었으니 이젠 데려와서 이모랑 함께 지내도록 해야 하지 않겠어요?" 송아름은 강주환과 상의를 하려고 했다. "먼저 하성이를 데려오고 이제 운성시로 돌려보내고 싶을 때 다시 보내면 안 돼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강주환을 보면서 고은희는 화를 내며 말했다. "우리 강씨 가문의 아이는 당연히 강씨 가문으로 돌아와야지! 왜 운성시로 돌려보내?” 고은희의 눌렀던 화가 다시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서 도대체 언제 하성이를 집으로 데려올 생각이냐? 나는 내 손자가 보고 싶어!”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강주환은 건성으로 대답했다."언제까지 기다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윤지안은 동그란 눈으로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삼촌, 저랑 게임 할래요?” "좋아.” 강주환은 윤지안과 함께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린 여자애가 하는 들어본 적도 없는 게임을 강주환이 잘할 리 없었다. "삼촌, 게임 너무 못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네, 하하하...”"삼촌, 왜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가르쳐줄게요!” 윤지안은 자기가 선생님인 듯 열심히 가르쳤다. 강주환은 이 귀여운 어린아이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열심히 배웠다. 윤지안이 너무 귀여웠기에 그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돌봐주었다. 윤지안이 반짝이는 큰 눈망울로 자신을 쳐다보면서 빙그레 웃기만 해도 강주환의 마음속 얼음을 녹여버리기엔 충분했다. 윤지안이 애교만 부리면 강주환은 뭐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입만 삐죽이기만 하면... 아니, 강주환은 아예 윤지안에게 입을 삐죽거릴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는 정말 윤지안을 너무 예뻐했다. 비록 이때 강주환은 아직 윤지안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몰랐지만 둘은 너무 훈훈하고 화기애애했다. 강주환은 윤지안을 좋아했다. 윤지안을 데리고 놀아주느라 윤성아한테 윤지안이 자기 집에 있다고 말하는 것조차 잊어버릴 뻔했다. 잊어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강주환은 윤성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안이는 지금 나랑 같이 있어. 아무 일도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지안이 얼굴 좀 보여줘.” 윤성아의 말에 강주환이 윤지안에게 카메라를 들이밀었다."엄마!" 윤지안이 엄마를 불렀다."엄마, 나 여기 잘 있어! 저녁은 이미 먹었고 삼촌과 놀고 있어." "삼촌이 되게 잘해줬어! 아까 밥 먹을 때 가시도 골라주고 새우 껍질도 발라주고...” 전화를 끊고 나서 강주환은 계속 윤지안과 함께 놀았다. 쉬어야 할 시간이 되어서 강주환은 윤지안을 데리고 강하성의 방으로 갔다. 윤지안을 강하성의 방에서 재우고 내일 아침 일찍 운성시로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윤지안은 이대로 잠들기를 싫다는
강주환은 손을 뻗어 윤성아를 품에 끌어당기고 큰 손으로 그녀의 뒤통수를 누르며 입을 맞췄다. 둘의 애틋하고 그리운 입맞춤은 뭔가 안달난듯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윤성아는 거절하지 않고 강주환에게 맞춰서 자연스럽게 팔을 들어 그의 목덜미를 감쌌다. 두 사람의 폐에 있는 산소를 모두 빨아들이고 나서야 입맞춤을 멈췄다. 윤성아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녀는 봄기운을 머금은 듯 눈으로 강주환을 바라보며 간드러진 목소리로 물었다. "지안이가 좋아요?” "좋아.” 강주환은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의 시커먼 눈동자는 방금 한 입맞춤으로 인해 열기로 물들어 위험했고, 언제라도 윤성아를 삼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주환의 큰 손이 윤성아의 연약한 허리를 가볍게 잡았다. "똑똑하고 예쁜 데다가 귀엽기까지 하고. 철이 들었고 애교도 많고 아무튼 좋은 애야! 어떻게 지안이를 싫어할 수 있겠어?” "네." 윤성아의 대답을 듣자마자 강주환이 말했다. "방으로 가자."강주환은 윤성아를 침실로 끌고 들어가 방문을 닫았다. 그는 윤성아를 문에 기대게 했고 그의 커다란 그림자는 그녀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강주환의 잘생긴 얼굴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검고 깊은 눈동자로 윤성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지안이는 원이림의 딸이야? 아니면 당신이 입양한 아이야?""……” 윤성아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있었다. 부드러운 눈망울을 머금고 강주환을 바라보며 망설이다가 말했다. "이림 씨의 딸이 아니라 내 딸에요." 강주환이 만족한다는 듯 웃었다. 그의 목소리에도 기쁨이 묻어났다."입양을 했으면 하성이와 같은 우리 아이야! 앞으로 우리랑 같이 있으면 되겠네.” 윤성아는 거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 답사기간도 안 지났어요!” "응. 열심히 할게." 얼굴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듯싶더니 윤성아를 문에 기대게 한채 키스를 했다. 호흡이 흐트러졌고 방 안의 온도가 점점 올라갔다. 강주환이 윤성아를 번쩍
그는 윤성아를 보며 말했다."송유미 때문에 넌 처음 궁지에 몰려서 죽을 뻔했어.” "애도 하나 유산했어!” "게다가 안효주까지! 너 하마터면 큰 불에 죽을 뻔했어! 임신을 한 채로 안효주 때문에 차에 치이고, 아이를 도둑맞고...” 윤성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원이림이 말하는 모든 것을 들으면서 그가 화를 내도록 내버려 둘 뿐이었다. 원이림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가 눈물을 흘린 것은 어쩌면 자신을 위해 슬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콧등에 걸린 안경을 벗은 그는 손을 들어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다시 안경을 끼고 윤성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너랑 지안이에게 잘해주지 못했어? 하성이도 나는 내 아이로 삼을 수 있어!” "왜 끝까지 강주환 인건데? 성아야, 나를 선택해 줄 순 없는 거야?” 윤성아가 막 무슨 말을 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원이림이 흥분해서 말을 끊었다. "더 이상 내가 너무 좋아서, 너에게 과분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마. 난 너한테 어울리지 않고 난 더 좋은 여자랑 만나야 한다는 그딴 소리 하지 말라고! 그런 말들은 4년 동안, 이미 충분히 많이 들었어!” "성아야, 난 그냥 널 원해!” 원이림은 윤성아와 윤지안을 데리고 프랑스로 돌아가 모든 것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윤성아가 돌아오기 전으로 말이다."미안해요.” 윤성아가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이림 씨, 항상 저와 지안이한테 잘 대해주고 잘 챙겨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림 씨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림 씨, 우리는 여기까지예요. 친구이고 가족일 수밖에 없어요.” 이런 말들이 잔인했지만 윤성아는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미안해요, 이림 씨의 사랑에 보답할 수 없어요. 이림 씨에게 남녀의 감정을 느낄 수 없어요."'강주환은 비록 나에게 상처를 입혔지만, 나도 그를 미워하고 원망하지만... 그렇지만... '"이림 씨, 그가 하성이와 지안이의 아빠라는 것
윤지안은 원이림의 다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아이는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아빠, 안아줘요!”원이림은 윤지안을 번쩍 안아 올렸다. “들어와.”그는 윤지안을 안은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윤성아 역시 그 뒤를 따랐다.윤지안이 있기에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웠다! 마치 싸웠던 적이 없는 것처럼 두 사람 사이는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분명 다른 점이 있었다. 원이림은 윤지안을 안고는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듯했다. 그가 윤지안을 달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싱글벙글 너무나 즐거워하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윤지안을 대할 때뿐이었다. 윤성아를 대할 때는 무척이나 차가웠다!“이림 씨, 당신...”윤성아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원이림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나한테 화났어요?”원이림이 대답했다.“신경 쓰여?”“당연하죠!”윤성아는 단호하게 원이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당신과 그 어떤 일로도 불편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이란 친구조차 잃을까 봐 두렵기도 하고요!”이건 윤성아의 솔직한 마음이었다.“그렇다면 성아야, 그 사람과 멀리 해! 그 사람과 멀리만 한다면 나를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돼.”“...”윤성아는 너무 난처했다!“이림 씨,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나는 조금이라도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선택하지 않을 수는 없는 거예요?”원이림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고는 윤성아에게 물었다. “그럼 그 사람은 너에게 선택하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윤성아는 말문이 막혔다.“...”강주환은 그녀에게 선택하라고 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원이림과 멀리하라고 협박도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뜻대로 하지 않았다! “이림 씨, 만약 그 사람이 정말로 당신을 멀리하라고 한다면, 또한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가족들마저도 버리라고 한다면, 저는 기꺼이 그 사람을 버릴 거예요!”F국에 있는 4년 동안, 원이림은 윤성아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윤성아에게
윤지안은 원이림의 다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아이는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아빠, 안아줘요!”원이림은 윤지안을 번쩍 안아 올렸다. “들어와.”그는 윤지안을 안은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윤성아 역시 그 뒤를 따랐다.윤지안이 있기에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웠다! 마치 싸웠던 적이 없는 것처럼 두 사람 사이는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분명 다른 점이 있었다. 원이림은 윤지안을 안고는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듯했다. 그가 윤지안을 달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싱글벙글 너무나 즐거워하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윤지안을 대할 때뿐이었다. 윤성아를 대할 때는 무척이나 차가웠다!“이림 씨, 당신...”윤성아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원이림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나한테 화났어요?”원이림이 대답했다.“신경 쓰여?”“당연하죠!”윤성아는 단호하게 원이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당신과 그 어떤 일로도 불편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이란 친구조차 잃을까 봐 두렵기도 하고요!”이건 윤성아의 솔직한 마음이었다.“그렇다면 성아야, 그 사람과 멀리 해! 그 사람과 멀리만 한다면 나를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돼.”“...”윤성아는 너무 난처했다!“이림 씨,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나는 조금이라도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선택하지 않을 수는 없는 거예요?”원이림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고는 윤성아에게 물었다. “그럼 그 사람은 너에게 선택하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윤성아는 말문이 막혔다.“...”강주환은 그녀에게 선택하라고 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원이림과 멀리하라고 협박도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뜻대로 하지 않았다! “이림 씨, 만약 그 사람이 정말로 당신을 멀리하라고 한다면, 또한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가족들마저도 버리라고 한다면, 저는 기꺼이 그 사람을 버릴 거예요!”F국에 있는 4년 동안, 원이림은 윤성아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윤성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