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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강주환이 애를 재워 주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윤지안은 동그란 눈으로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삼촌, 저랑 게임 할래요?”

"좋아.”

강주환은 윤지안과 함께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린 여자애가 하는 들어본 적도 없는 게임을 강주환이 잘할 리 없었다.

"삼촌, 게임 너무 못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네, 하하하...”

"삼촌, 왜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가르쳐줄게요!”

윤지안은 자기가 선생님인 듯 열심히 가르쳤다. 강주환은 이 귀여운 어린아이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열심히 배웠다. 윤지안이 너무 귀여웠기에 그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돌봐주었다.

윤지안이 반짝이는 큰 눈망울로 자신을 쳐다보면서 빙그레 웃기만 해도 강주환의 마음속 얼음을 녹여버리기엔 충분했다. 윤지안이 애교만 부리면 강주환은 뭐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입만 삐죽이기만 하면... 아니, 강주환은 아예 윤지안에게 입을 삐죽거릴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는 정말 윤지안을 너무 예뻐했다.

비록 이때 강주환은 아직 윤지안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몰랐지만 둘은 너무 훈훈하고 화기애애했다. 강주환은 윤지안을 좋아했다. 윤지안을 데리고 놀아주느라 윤성아한테 윤지안이 자기 집에 있다고 말하는 것조차 잊어버릴 뻔했다. 잊어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강주환은 윤성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안이는 지금 나랑 같이 있어. 아무 일도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지안이 얼굴 좀 보여줘.”

윤성아의 말에 강주환이 윤지안에게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엄마!"

윤지안이 엄마를 불렀다.

"엄마, 나 여기 잘 있어! 저녁은 이미 먹었고 삼촌과 놀고 있어."

"삼촌이 되게 잘해줬어! 아까 밥 먹을 때 가시도 골라주고 새우 껍질도 발라주고...”

전화를 끊고 나서 강주환은 계속 윤지안과 함께 놀았다. 쉬어야 할 시간이 되어서 강주환은 윤지안을 데리고 강하성의 방으로 갔다. 윤지안을 강하성의 방에서 재우고 내일 아침 일찍 운성시로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윤지안은 이대로 잠들기를 싫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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