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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그녀는 제가 결혼할 유일한 여자예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얇은 입술이 벌써 윤성아의 입을 막아버렸다. 여전히 평소처럼 박력 있고 저돌적이었다. 한이 절절하게 맺힌 사람처럼 과격한 입맞춤으로 모든 감정을 쏟아부었다. 마치 서로의 영혼을 탐하듯...

다음날 이른 아침, 고은희와 송아름이 함께 별장으로 왔다.

너무 일찍 온 그녀들을 향해 집사가 다가왔다.

“사모님, 아름 씨.”

“음.”

고은희는 대답했다.

화려하고도 귀중한 물품으로 치장한 그녀는 까만 눈동자로 집사를 보며 물었다.

“주환이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거야? 하성이는? 내가 듣기로 주환이가 아이를 데려왔다던데?”

집사는 예의를 갖춰 대답했다.

“도련님은 어제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와 지금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작은 도련님께서는 이미 깨어나셨습니다.”

“그래, 내가 하성이 보러 올라가 봐야겠네.”

고은희는 송아름을 데리고 곧장 강하성의 방으로 향했다.

그 시각, 강하성은 이미 옷을 단정히 입고 방에서 혼자 게임을 하며 놀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은희와 송아름을 보자 그는 인츰 그녀들을 불렀다.

“할머니, 아름 이모.”

“그래...”

고은희가 대답하고는 걸어 들어와 강하성을 바로 안아 들었다.

“귀여운 내 새끼, 이렇게 오래 할머니 곁을 떠났는데, 할머니가 보고 싶지 않았어? 그리고 아름 이모도, 이모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데, 너를 살리려고 자기 목숨도 내놓은 사람이거늘! 이 꼬맹이야, 생각한 적도 없지?”

강하성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송아름이 먼저 말했다.

“은희 이모, 하성이에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그녀는 따뜻한 눈길로 강하성을 바라보았다.

“하성이가 저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전 믿어요!”

강하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고은희와 송아름은 하성의 방에서 아이와 잠시 놀아주고는 세 사람이 함께 1층 거실로 내려왔다.

강하성이 아직 아침밥을 먹기 전이였고 고은희와 송아름 역시 일찍 온 터라 아침을 먹지 못했다.

세 사람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려는데 송아름이 대뜸 물었다.

“주환 씨를 불러 같이 식사해야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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