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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그가 하성이를 데려갔어요

여은진은 온 힘을 다해 정신을 잃고 피범벅이 된 원이림을 부축하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 몇 발짝 가지 않아 자리에 멈춰 선 그녀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강 대표님, 사람 관리 잘하셔야겠어요! 성아 씨도 이제 더 이상 저희 대표님에게 상처 주지 마세요!”

말을 마친 여은진은 원이림을 부축해 호텔 방에서 나왔다.

강주환이 윤성아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원이림이 당신 세컨드야? 그래서 나랑 만나면서도 원이림도 만나고 있었던 거고?”

“당신들 오늘 같은 일이 몇 번이나 있었던 거야?”

윤성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강주환을 쳐다보았다.

“저를 못 믿는 거예요?”

“말해 봐, 저 자식이 네 위에 올라탄 모습을 보고 나더러 믿으라고? 응?”

“...”

윤성아는 해명했다.

“그건 이림 씨가 술에 취해서 그랬던 거예요.”

강주환은 믿고 싶지 않았다. 아니, 아예 믿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윤성아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럼 성폭행이라도 하려 했단 말이야? 그렇다면 지금 당장 감옥이라도 보낼 수 있어!”

“이림 씨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윤성아는 원이림을 잘 알고 있었다. 여은진의 말대로 원이림의 인성에 어찌 성폭행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수 있겠는가?

하지만...

“하!”

강주환은 화가 치밀어 올라 안색이 무척 어두워졌다.

“생각이 다 정리되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말을 마친 강주환은 뒤돌아 자리를 떴다.

그는 차를 몰고 곧바로 별장으로 향했다. 무섭도록 어두워진 안색을 하고는 말없이 방에서 자고 있던 강하성을 안아 갔다.

그날 밤, 그는 강하성을 영주로 데려갔다.

같은 시각, 윤성아는 원이림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윤성아는 아무리 생각해도 원이림이 그녀에게 성폭행하려 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그녀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원이림은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고 그의 몸에서는 대량의 알코올 성분이 발견되었기에 단지 과음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약물 같은 건 발견하지 못했다.

여은진의 눈빛은 몹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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