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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모함에 빠진 원이림

윤지안은 원이림의 다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아이는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아빠, 안아줘요!”

원이림은 윤지안을 번쩍 안아 올렸다.

“들어와.”

그는 윤지안을 안은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윤성아 역시 그 뒤를 따랐다.

윤지안이 있기에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웠다! 마치 싸웠던 적이 없는 것처럼 두 사람 사이는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분명 다른 점이 있었다.

원이림은 윤지안을 안고는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듯했다.

그가 윤지안을 달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싱글벙글 너무나 즐거워하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윤지안을 대할 때뿐이었다. 윤성아를 대할 때는 무척이나 차가웠다!

“이림 씨, 당신...”

윤성아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원이림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나한테 화났어요?”

원이림이 대답했다.

“신경 쓰여?”

“당연하죠!”

윤성아는 단호하게 원이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당신과 그 어떤 일로도 불편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이란 친구조차 잃을까 봐 두렵기도 하고요!”

이건 윤성아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렇다면 성아야, 그 사람과 멀리 해! 그 사람과 멀리만 한다면 나를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돼.”

“...”

윤성아는 너무 난처했다!

“이림 씨,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나는 조금이라도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선택하지 않을 수는 없는 거예요?”

원이림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고는 윤성아에게 물었다.

“그럼 그 사람은 너에게 선택하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윤성아는 말문이 막혔다.

“...”

강주환은 그녀에게 선택하라고 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원이림과 멀리하라고 협박도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뜻대로 하지 않았다!

“이림 씨, 만약 그 사람이 정말로 당신을 멀리하라고 한다면, 또한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가족들마저도 버리라고 한다면, 저는 기꺼이 그 사람을 버릴 거예요!”

F국에 있는 4년 동안, 원이림은 윤성아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윤성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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