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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아름 이모, 구해줘서 고마워요

강주환은 소리 내어 말을 끊고 고은희에게 말했다.

“엄마, 앞으로 이 일에 대해 다시는 거론하지 마세요. 저는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아름 씨는 좋은 사람이지만 나한테는 기껏해야 주혜와 같은 여동생일 뿐이에요. 그러니 그 이상의 감정은 절대로 없을 거예요!”

이 말을 한 후 강주환은 고은희더러 먼저 돌아가 쉬게 하였다.

그는 여기서 강하성이 깨어날 때까지 지키고 있다가 의사가 다른 문제가 없다고 확인하면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송아름 쪽에도 이미 사람을 배치하여 보살폈다.

고은희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하성이 경악하며 눈을 뜨고 깨어났다.

“아름 이모!”

강하성은 강주환을 보자마자 단번에 그의 품에 안겨 그의 옷을 꼭 붙잡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아빠, 누군가가 비수로 아름 이모를 찔러서 외삼촌처럼 엄청 많은 피를 흘렸어요.”

겁에 질려서 작은 얼굴과 입술은 푸른빛이 돌 정도로 창백했고 눈은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어 단번에 울음을 터뜨렸다.

“아름 이모도 외삼촌처럼 죽지는 않겠죠? 아빠, 이모께서 무사해야 해요.”

강주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강하성을 다독이며 말했다.

“아름 이모는 괜찮아. 지금 옆 병실에 누워 계셔. 다 지나갔어.”

“정말요?”

강하성의 작은 손은 아직도 강주환의 옷을 꽉 잡아당기고 있었고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아름 이모를 보러 갈래요.”

강주환이 강하성을 안고 송아름의 병실로 왔고 그녀가 무사하다는 것을 보고서야 강하성은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마음이 불안했다.

“아빠, 이모 정말 안 죽었죠? 정말 잠만 자는 거죠?”

“응.”

강주환은 송아름이 단지 상처를 입었을 뿐이고 며칠만 휴식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절대로 외삼촌과 같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네.”

강하성은 알겠다고 대답하고는 송아름 병실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투정 부렸다.

저녁 7, 8시쯤에 송아름이 깨어났을 때 강주환과 강하성 부자가 그녀의 병상 앞에서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입꼬리가 올라가며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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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길순
강하성의 사고 저말 무섭네요 흥미진진 해서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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