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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아빠가 엄마에게 새 아이가 생겨서 하성이를 버린대요

강주환이 윤성아에게 말했다.

“아름 씨가 하성이를 대신해 칼을 막고 지켜줘서 다친 데는 없어. 그런데 많이 놀랐나 봐. 잠을 잘 때 계속 몸을 떨고 악몽을 꿔서 몇 번이나 깼어! 당신이 와서 같이 있어 줬으면 좋겠어.”

“알겠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어. 날이 밝을 때 운성시에서 출발하면 돼.”

강주환이 신신당부했다.

“괜찮아요, 지금 갈 거예요.”

윤성아는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고 빠르게 옷을 갈아입었다.

방에서 나가기도 전에 강주환의 전화가 다시 걸려 왔다.

“지금 출발하려면 은후에게 운전을 맡겨. 당신이 운전하면 안 돼!”

이날 윤성아는 날이 밝기도 전에 출발하여 곧장 영주시로 달려갔다.

그녀의 마음이 급했기 때문에 김은우는 안전을 보장하는 전제하에 차를 빠르게 몰았다.

원래는 차로 네다섯 시간 걸리는 곳이었는데 한 시간 앞당겨서 7시도 안 돼 두 사람은 별장에 도착했다.

차가 멈추자마자 윤성아는 즉시 차 문을 열고 신속히 별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강하성의 방문 앞에 도착하자 문을 확 열어젖혔다.

이때 강하성은 막 일어났다.

윤성아는 침대 머리맡에 앉아 정신 상태가 현저히 좋지 않은 강하성을 보고 눈물을 흘릴 뻔했고 목이 메어 말했다.

“하성아.”

강하성은 그녀를 보자 눈이 번쩍 뜨였고 벌떡 침대에서 뛰어내려 윤성아 쪽으로 달려가서 바로 그녀의 품에 안겼다.

“엄마!”

강하성의 놀란 목소리에는 울컥함과 억울함이 섞여 있었다.

“왜 이제 왔어요! 하성이를 버린 줄 알았어요!”

“그럴 리가?”

윤성아는 강하성을 꼭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너는 엄마의 아기고 엄마의 목숨이야! 내가 어떻게 너를 버릴 수 있겠어? 하성이 괜찮은 거야? 엄마가 한번 보자.”

강주환은 이미 강하성이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윤성아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아 꼼꼼히 살펴보고 물었다.

“엄마에게 솔직히 말해 줘. 하성이 다쳤어 안 다쳤어?”

강하성은 머리를 흔들었다.

윤성아 역시 그의 몸에서 아무런 상처도 발견하지 못하고서야 마음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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