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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몇 초 후, 진수현은 급히 고개를 숙이고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여기 있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간거지? 그는 진수현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는 곧장 화장실로 들어가서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었다.

진수현은 입술을 꼭 깨물고 미간을 찌푸렸다.

휴대폰 저편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이미 관심 밖이었다.

착각이었나?

혹시 요개 두 아이가 라이브 방송을 하지 않아서 보고싶은 마음에 방송에서 들었던 윤이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렸던건가.

“진회장님, 이번 협력 사안에 대해서 사실 저는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혹시 시간 되시면...”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수현이 물었다.

“방금 무슨 소리 못들었어요?”

갑작스러운 물음에 파트너는 당황하며 물었다.

“네?”

“이쪽에서 무슨 소리 못 들었어요?”

환청이 아니라면 통화 상대도 그 감사 인사를 들었을 것이다.

통화중이던 파트너는 순간 무슨 뜻인지 긴가민가 했으나 불현듯 진수현이 소음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라는것을 기억해냈다.

방금 어딘가 거슬리는듯한 소리를 들은것 같기도 하지만 곧이곧대로 말하면 혹시 싫어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 끝에 파트너는 말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고는 대답했다.

“진회장님, 저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는데요. 혹시 무슨 일 있으세요?”

파트너는 방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심스레 물었다.

진수현은 인상을 찌푸린 채 문을 잡고있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방금 진짜 내가 착각을 했나?

그 때, 이민재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자 진수현이 생각을 멈췄다.

“진 회장님, 말씀하신 자료 가져왔습니다.”

진수현이 언짢은 듯 그를 쳐다봤다.

이민재는 자세를 바로 잡고는 입을 다물었다.

한참이 지난 후 이민재가 다시 입을 열었다.

“먼저 보안검색대로 가실까요? 안으로 들어가면 커피숍이 있어서 말씀 나누기 편하실겁니다.”

이민재의 말을 들은 파트너도 바로 말을 바꾸었다.

“네, 진 회장님, 지금 발씀하시기 불편하시면 저희가 기다리겠습니다. 먼저 들어가세요.”

잠시 생각에 잠겼던 진수현이 고개를 끄덕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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