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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저 사람 방금 화장실에서 나왔지?

그렇다면...망했다!

“윤아야!”

주현아는 빛의 속도로 화장실을 향해 뛰었다. 그녀는 줄을 서다가 문득 윤이가 남자아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심윤아가 그를 데리고 여자 화장실에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녀가 남자 화장실에 가지도 않을것이다. 그렇다면 일이 좀 복잡해진다.

그래서 주현아는 밖에서 기다리며 도와줄 일이 없나 보려고 곧장 화장실로 뛰어온 것이다.

그런데 진수현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진수현을 마지막으로 본 건 아주 오래전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 진수현은 이미 성숙한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많이 성숙해지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더 차갑고 강해졌다.

그저 멀리서 지켜봤을 뿐인데도 진수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한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은 전에 비해 더 멋있어졌다.

그러니 진수현이 인파 속에서 그를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역시 멋있어!

그러니 심윤아가 그렇게 좋아했고 몇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지.

만약 진수현이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가 아니었다면 주현아는 잘생긴 얼굴 때문에 이 남자와 사랑에 빠졌을 것이다.

화장실에 도착한 진수현은 훈이와 함께 화장실에서 나오는 심윤아와 딱 마주쳤다.

그녀는 얼른 뛰어가 헐떡이며 말했다.

“윤아야.”

“수현아?”

심윤아가 의아한 눈길로 그녀를 보며 물었다.

“너 왜 그래?”

긴장하기도 했고 또 급히 뛰어온 터라 주현아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네가 두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 불편할 것 같아서 걱정돼서 뛰어왔지. 너 괜찮아? ”

말을 마친 주현아는 심윤아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쭉 훑어보더니 그녀의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심윤아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윤이는?”

심윤아는 훈이를 주현아에게 맡기고는 남자 화장실 앞으로 갔다.

방금 훈이가 갑자기 뛰어나와서 그녀를 찾아서 잠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었다.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윤이가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을 것이다.

역시나 1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꼬마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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