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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상대방은 멈칫하더니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조심해요.”

“네, 고마워요.”

윤아는 간신히 웃음을 지어내며 그녀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화장실에서 나간 후 윤아는 앞에 대기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리를 찾아 앉은 후 핸드폰을 꺼내 진 비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진 비서님, 대기구에 오셨어요?」

진 비서가 윤아의 메시지를 받았을 땐 이미 가게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 핫초코 세잔을 아직도 받지 못해 기다리는 게 꽤 짜증이 났었다.

여기 효율 정말 너무 느리잖아?

이때 윤아의 메시지를 받았다.

진비서는 답장을 보냈다.

「아까 그곳 주위의 커피숍에 있습니다...」

“주문하신 핫초코 나왔습니다.”

타자를 끝내기도 전에 커피숍의 직원이 그를 향해 말했다.

“네.”

진 비서는 핸드폰을 치우고 캐리어를 끈 후 윤이와 훈이에게 말했다.

“핫초코 다 만들었대. 우리 갈까?”

그리고 그는 캐리어를 끌고 앞으로 걸어갔고 두 아이는 그의 뒤를 따랐다.

수현의 곁을 지날 때 가장 뒤에 있던 훈이가 무의식적으로 그를 한눈 보았다.

한눈만 보았을 뿐인데 훈이는 수현이 아까 화장실에서 전화하다가 손으로 그에게 문을 열어준 아저씨임을 알아차렸다.

그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다.

훈이는 수현에게 인사하려고 했으나 이때 앞에서 진 비서의 소리가 들려왔다.

“훈아, 얼른 따라와. 만약 너희가 길을 잃으면 난 정말 끝이야.”

훈이의 정신은 진 비서에게 끌렸다. 그는 시선을 거두고 짧은 다리로 앞을 향해 걸어갔다.

핫초코를 가진 후 돈을 내고 진 비서는 아이들에게 빨대를 꽂아주었다. 그는 훈이와 윤이의 머리를 가볍게 만지면서 말했다.

“됐어. 이제 엄마 찾으러 가자.”

윤이는 따뜻한 핫초코를 한 모금 마시고는 만족한 듯 예쁜 눈을 휘었다.

“고마워요, 아저씨.”

옆에 있던 훈이도 핫초코를 안으면서 낮은 소리로 고맙다고 했다.

“가자.”

“후.”

이민재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서류 더미에서 고개를 들었다.

“드디어 다 해결했네.”

말을 마치고 그는 저도 모르게 기지개를 켜려고 했다. 이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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