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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하하, 역시 진수현 대표님이십니다. 어쩐지 외부에서 대표님 포스가 대단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네요.”

민재는 얼른 수현에게 다가가 자리를 바꾼 일을 말했다. 수현은 차가운 얼굴로 민재를 한눈 보고는 자리를 떴다.

허 매니저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길을 내어주었다.

수현이 간 후 허 매니저는 고개를 돌려 민재를 보았다.

“이 비서님,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요?”

이민재: “...”

신세를 졌기 때문에 그는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꺼냈다.

-

수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허 매니저와 바꾼 자리에 갔다.

앉은 후 그는 여전히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고 몸에서 풍기는 아우라는 너무 차가운 나머지 주위에 앉은 사람마저 고개를 돌려 그를 볼 정도였다.

비행기에서 자리를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승객만 원한다면 승무원은 관여하지 않는다.

게다가 수현처럼 딱 보아도 재벌 같은 사람이 자리를 바꾼 것을 보았을 때 스튜어디스는 주동적으로 다가가 물었다.

“승객님, 뭐 필요한 거라도 있으세요?”

수현은 아직도 심기가 불편했다. 그래서 이 말을 듣자마자 서늘하게 말했다.

“술이요.”

스튜어디스는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스튜어디스가 술을 가져온 후 수현은 반병을 꿀꺽꿀꺽 삼켰다. 그리고 입가에 묻은 와인을 닦고는 차가운 표정으로 자리에 기대앉았다.

스튜어디스가 자신의 자리에 돌아온 후 동료가 펼친 경제 잡지를 한눈 보았다.

첫 번째 사진은 바로 검은 색 슈트를 입은 수현이었다. 아까 자리에 앉은 남자와 똑같았다.

“이분...”

스튜어디스는 사진을 보다가 커튼을 열어 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를 한눈 보았다.

동료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분이에요.”

“어머, 세상에. 외모가 평범하게 생기지 않았는데 이코노미석을 타고 있는 게 조금 이상하다 했어요.”

“이번 비행기에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산 사람들이 꽤 많았잖아요. 아마 비서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 같아요.”

둘은 의논한 후 경제 잡지를 도로 원래 자리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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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와 훈이는 이미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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