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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강소영 빼고 내 눈에 다른 여자는 들어올 자리가 없다는 이 말 어디서 들었냐고요.”

서원은 이 말이 왜 그를 이렇게 화나게 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일시에 수현이 이 말에 동의하지 않아 화났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소영을 언급해서 화났는지 구분이 안 됐다.

잠시 후, 그는 고민하며 입을 열었다.

“그냥 소문이었어요. 다들 장난삼아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소문?”

수현은 서원을 차갑게 쏘아보았다,

“소문이라면 왜 내 앞에서 말하는 겁니까? 아니면 차원 그룹 후계자님께서 이젠 떠돌던 소문에 시간 낭비하며 관심하는 체질마저 물려받았습니까?”

수현의 말을 듣자 서원은 다른 것을 감히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하며 얼른 사과했다.

“아, 미안해요. 내가 잘못 얘기했어요. 함부로 진수현 씨 일을 말하는 게 아닌데 너무 경솔했어요. 어떻게 하면 화를 풀겠어요?”

수현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까 화를 낸 것으로 보아 서원은 앞으로 수현의 앞에서 함부로 그의 사생활을 언급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수현을 휴게실에 데려간 후 서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먼저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나갔다가 금방 돌아올게요.”

수현은 눈을 감고 소파에 기대고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까 수현의 심기를 건드린 서원은 지금 잘못한 걸 알고 그 어떤 원망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휴게실에서 나왔을 때 그의 비서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이렇게 말했다.

“대표님, 진수현 너무 하지 않아요? 진씨 그룹이 대단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표님께 이렇게 무례하게 대하는 건 아니죠. 명색이 고선 그룹 신임 후계자신데.”

“허.”

서원은 자신의 비서를 한 눈 보았다.

“내가 신임 후계자라는 건 잘 알고 있나 봅니다? 그럼 진수현이 왜 이렇게 날 대했는지 말해봐요. 뭐, 허리라도 굽신거려야 해요?”

이 말을 듣자 비서는 코를 문지르며 말했다.

“그런 뜻은 아니에요. 그냥 너무 날뛰는 것 같잖아요.”

“날뛸 능력이 있으니까 그랬겠죠. 언젠가 나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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