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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윤아가 깼을 때 비행기엔 그들 일행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그녀는 무척 머쓱했다. 그녀는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왜 일찍 깨우지 않았어요?”

깼을 때 비행기엔 그녀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녀만을 기다렸다.

떠날 때 기장이 그녀를 배웅하는 것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어색함을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윤아 님께서 불편하신 것 같아 더 자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기까지 시간은 있으니까요.”

“맞아요. 엄마 아프잖아요.”

윤이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훈이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진 비서의 말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였다. 그렇지 않다면 진 비서 옆에서 함께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는 그들은 보자 윤아는 계속 자신의 이마를 문지르며 이 일에 대해 더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머쓱하긴 하나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아까 비행기에서 꿀잠을 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깨어난 후 몸이 훨씬 좋아졌다.

핸드폰이 울리자 윤아는 꺼내서 한 눈 보고는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엘리스.”

“어머, 드디어 통화가 되네. 내가 여기에서 네가 탄 비행기가 착륙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쳤는데 꺼진 상태라네.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어, 자기야.”

엘리스는 윤아가 해외에 간 후 알게 된 친구였다. 그녀는 윤아 그리고 현아와 사이가 제법 좋았다.

엘리스는 일 년 전 귀국하여 공항 관리를 배우고 있었다.

그녀는 어느 항공사 사장의 딸이었다. 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외국인이었다. 그래서 엘리스는 혼혈이다.

“미안해, 엘리스. 핸드폰 키는 걸 잊어버렸어.”

“괜찮아. 자기야, 근데 너 지금 어디야? 내가 사람 시켜서 데리러 가라고 할게.”

윤아는 걸음을 우뚝 멈추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로 이때 엘리스가 소리 높이 말했다.

“오, 내가 보낸 사람이 널 봤대. 거기 서서 움직이지 마. 내 친구가 지금 가고 있거든.”

윤아는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항 제복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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