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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우진에게 받은 20억까지 해서 지예의 수중에 이미 30억이 넘는 돈이 있게 되었다.

그녀는 원래 20억을 수연과 반으로 나누려고 했는데 수연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수연이 말했다.

“그 돈은 다 네가 가져가. 내가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잖아. 그리고 주병진과 이혼하면 재산을 반은 내 거야. 네가 나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유우진도 아주 껍질을 홀딱 벗겨버렸을 거야.”

지예는 마지못해 수표를 챙겼다.

그녀는 20억의 절반을 그녀와 수연의 이름으로 빈곤한 산간 지역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사람이 좋은 일은 하고 살아야지.’

여유 있는 동안 지예는 청소를 하면서 플랫폼의 회신을 기다렸다.

그녀는 모두 아홉 회사에 연락했는데 여덟 회사에게 거절당했다.

모두 익숙한 이유였다.

[저희 대표님이 점을 본 적이 있는데 기씨 성을 가진 사람과 계약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지예가 이미 예상했던 결과였다. 하지만 다행히 첫 번째 플랫폼에서 그녀의 신청이 순조롭게 통과되었다.

온라인 계약은 간단하고 편리했다.

그녀가 알아서 생방송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고 얼마나 벌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능력에 달려 있었다.

지예는 계약서 법인란의 진씨 성이 눈에 들어왔다.

두 번째로 큰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지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개운하게 기지개를 켜며 기분 좋게 자신을 위한 만찬을 만들었다.

이후 7월에는 별다른 큰일이 없었다.

진철의 말처럼 추성훈의 일은 흐지부지 넘어갔다.

동시에 추씨 가문의 악행이 폭로되면서 회사가 빠르게 인수되었고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

그 과정에서 진철의 입김이 한몫했다.

지예는 처음으로 진철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하지만 무섭지 않았고 오히려 감탄했다.

‘그러고 보니 본지 꽤 오래됐네.’

지예는 자신이 꾼 꿈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를 만나지 않았다.

진철 역시 자신의 행동 때문에 지예가 놀란 줄 알고 더욱 신중해졌다.

평일에 그저 몇 마디 문자만 할 뿐이었다.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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