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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어두컴컴한 계단.

그녀는 남자의 뜨거운 큰 손에 허리를 잡혀 몸을 밀착했다.

서로의 숨결이 뒤엉키고 벽에 두 사람이 기대며 이상한 분위기가 흘렀다.

“지예야, 내 안경 좀 벗겨줘.”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부드러운 유혹처럼 들렸다. 진철은 그녀의 쇄골에 키스를 했고 그의 호흡이 지예의 몸을 찌릿하게 자극했다.

지예의 가느다란 속눈썹이 가볍게 떨리고 그의 넓은 어깨에 하얗고 가느다란 팔이 얹혀 입술 사이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지예의 머릿속은 온통 혼란스러웠고 진철이 시키는 데로 그녀는 움직였다.

손을 뻗어 안경을 벗기자 진철이 더욱 거리낌 없이 키스를 했다.

서서히 감각이 고조되면서 지예은 편안함을 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기지예. 이 바람둥이 년아. 네가 감히 내 작은 외삼촌을 꼬셔?”

다른 사람이 계단에 나타났다.

우진의 표정은 아내의 바람을 목격한 남편의 모습이었다.

지예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온통 땀에 흠뻑 젖어 있었고 멍한 눈빛으로 하얀 천장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지예의 의식이 점차 돌아왔다.

그녀의 하얀 피부가 엷은 홍조로 물들었다. 지예는 25살의 나이에 이런 꿈을 꾼 자신이 부끄러웠다.

꿈의 상대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생각한 그 진철이었다.

중간에 방해자에 의해 꿈이 끊겼지만 사랑을 나누던 상대가 진철이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었다.

지예는 진철을 대할 면목이 없다고 느꼈다.

‘이게 모두 수연이 때문이야. 하루 종일 내게 유우진의 외숙모가 되라고 떠들어대서 그래.’

‘아무에게도 꿈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지.’

지예는 자신의 꿈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

일어나자마자 지예는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국내 대기업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아마 어림도 없겠지?’

‘내가 그렇게 여러 재벌가 사람들 눈 밖에 났으니, 대기업들과 계약하는 건 일이 틀어지기 너무 쉽지.’

지예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 후 그녀는 여러 곳을 차례로 살펴보았고 결국 새로 사업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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