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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사모님, 생신 축하드려요. 만수무강하세요.”

도예나는 강 부인의 앞으로 다가가 선물을 건넸다.

옆에 선 메이드가 선물을 받아 쥐고 연회장 중간에 놓인 탁자 위로 올렸다. 방금 새에 탁자 위에는 백여 개의 선물이 쌓였다.

강 부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현석아, 소개 좀 해주지 않을래?”

도예나는 강현석이 행여나 연인 사이라고 밝힐까 봐 걱정이 되었다. 아직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그래서 도예나가 빠르게 대답했다.

“사모님, 저는 도예나라고 합니다.”

강 부인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도예나, 이름이 왜 이렇게 익숙하지…….”

“언니가 여긴 무슨 일이에요?”

도설혜가 걸어와 깜짝 놀란 듯 말했다.

그녀는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강현석이 도예나와 함께 연회장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질투심에 눈이 돌아갔다.

강 부인의 앞에서는 자신을 내쫓지 못할 걸 안 도설혜는 몰래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강 부인의 옆에 딱 붙어 눈을 깜빡였다.

“언니,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을 텐데 어떻게 연회에 참가할 여유가 생겼어요?”

그 말에 강 부인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강 부인은 도설혜와 제 아들을 맺어주려고 생각하기 전에 도씨 가문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었다. 강 부인은 드디어 도예나가 바로 도씨 가문의 첫째 딸임을 기억해냈다.

그 첫째 딸은 사생활에 문제가 많고 혼전임신으로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했었다…….

‘우리 현석이 어떻게 이런 여자와…….'

강 부인이 예리한 눈빛으로 도예나를 주시했다.

도예나는 강 부인의 시선에도 여전히 침착하게 미소를 유지했다.

애초에 강현석과 잘해볼 생각도 없었으니 강 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연회장에 손님이 점점 늘어났다.

아름다운 미모의 도예나는 점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의 등장에 많은 사람이 수군거렸다.

성남시 최고 미녀, 어디를 가든 화제의 중심이었다.

도예나는 강현석이 사업 파트너와 말을 주고받는걸 확인하고 위층에 있는 아이들에게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도설혜가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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