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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여긴 다른 사람도 없으니까 빙빙 돌리지 말고 제대로 말해.”

도설혜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전에부터 그랬잖아, 성남시만 떠난다면 뭐든지 해주겠다고. 이 말 아직도 유효하니까 기회 잘 잡는 게 좋을 거야.”

“왜 내가 성남시에 남아있는 걸 그렇게 두려워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

도예나가 와인잔을 빙빙 돌리며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나른하게 늘어져 있었다.

“내가 돌아오자마자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내가 사라지길 바랐었지. 난 또 도씨 가문 후계자 문제 때문인 줄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과는 아예 상관이 없는 일이었어…….”

도설혜는 긴장되어 손끝이 떨려왔다.

그녀는 눈앞의 사람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돌아와서 도씨 가문의 모든 걸 빼앗으려 한 거 아니었어? 나는 절대 빼앗기지 않을 거야…….”

“허!”

도예나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도예나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상반신을 도설혜 쪽으로 기울이며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웠고 내리 깐 시선에 위압감이 느껴졌다.

“강씨 가문 사모 자리에 비하면 도씨 가문 후계자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안 그래? 도설혜, 너는 내가 강씨 가문 사모가 되는 게 두려운 거잖아!”

“꿈 깨!”

도설혜가 이를 악물었다.

“너, 얼굴 믿고 나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강현석은 너를 가지고 놀 뿐이라고. 그러다가 질리면 널 버리고 나한테로 돌아올 거야. 나는 두 아들의 친모니까, 반드시 나와 결혼을…….”

“그래?”

도예나가 입꼬리를 올리더니 소리 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에 도설혜는 소름이 돋았다. 마치 온몸이 발가벗긴 것 같았다…….

“강씨 그룹 두 도련님, 강세훈과 강세윤이 정말 네가 낳은 아들이 맞아?”

도예나가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뱉었다. 말은 가시가 되어 도설혜의 가슴에 찍혀갔다.

도설혜는 숨이 가빠지는 게 느껴졌다.

“당연히 내가 낳은 아들이지. 내가 열 달 임신해서 배 아파 낳은 아들…….”

도예나는 가차 없이 도설혜의 말을 끊었다.

“정말 궁금해서 그래. 어떻게 강씨 가문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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ความคิดเห็น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미경
또이상하게내용이반복하게안했으연좋겠어요 그럼짜쯩날것같아요강현석과도예나랑아이들까지행복하게살아가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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