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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두 아이를 유치원으로 들여보내고서야 도예나는 회사로 향했다.

도예나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박정연이 걸어왔다.

“대표님, 사무실에 이상한 사람이 와 있어요…….”

도예나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상한 사람?”

“해외 미디어 회사 사장님이시라고 하는데 대표님 직접 만나뵙고 싶대요. 제가 먼저 휴게실에서 기다리시라고 했어요.”

박정연이 이어 말했다.

“그 분 가면을 쓰고 계시는데 뭔가 찝찝해서요. 대표님 마음 준비 단단히 하시고 들어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도예나는 머리를 끄덕였다.

도예나는 사무실로 들어가 서류를 가지고는 휴게실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나지막한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차갑고 등이 오싹해지는 목소리였다.

도예나는 머릿결을 정리하고 휴게실로 들어갔다.

휴게실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은색의 가면을 쓴 남자는 쏘파에 앉아있었고 그의 비서가 옆에 서있었다.

가면이 남자의 얼굴 3분의 2 정도를 가리고 있어 검은 눈동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도예나는 얼굴에 흉터가 나지 않은 이상 다른 사람들의 이상한 눈길을 감수하면서 가면을 쓰지 않을거라 판단했다.

도예나는 웃으며 물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예성과학기술회사 도 대표에요. 혹시 성함을 여쭤바도 될까요?”

남자의 시선이 서서히 도예나한테로 멈춰섰다.

도예나는 마치 자신이 독사에게 찍힌듯 했다.

도예나는 자기도 모르게 뒤로 한발 물러섰다.

“강 선생이라 부르면 되세요.”

“강 선생님이요?”

도예나가 멈칫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강 씨 랑은 다른 강 씨에요.”

남자가 말했다.

도예나는 애써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안녕하세요, 강 선생님, 우리 회사의 어떤 업무를 요해하시려고 하시나요?”

남자는 비서를 향해 손짓했다.

“대표님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칩이 아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어서요, 저희 회사도 이번에 스마트칩을 설계하려고 하는데 귀 회사에서 우리와 합작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당연하죠.”

도예나가 웃으며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면을 말하시는거죠?”

“인공지능칩 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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